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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아얄라 몰 환전 그리고 메트로 슈퍼마켓 쇼핑

필리핀 보홀 자유여행

by Princh

지난밤 만다린 플라자 호텔을 뒤로하고 바로 길 건너 3분 거리에 있는 아얄라 몰로 이동을 한다.


보홀로 가는 오션젯 배 시간이 11시 40분 인터라 늦어도 아얄라 몰에서 10시 30분에는 택시를 타야 했고, 그에 따라 우리에게 이곳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 이었다.

30분 동안 아얄라 몰 4층에서 환전 및 메트로 슈퍼마켓에서 건망고와 각종 구입 물건을 사야 했다. 마치 예능프로의 미션처럼 말이다.

물론 서둘러 일찍 아얄라 몰로 가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아얄라 몰과 메트로 슈퍼마켓은 오픈 시간이 10시이다.

그래서 우린 9시 30분에 미리 아얄라 몰로 가 있었다.

아얄라 몰에 도착하니 아직 오픈전이라 일부 사람들이 입구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

우린 사실 쇼핑의 목적이 아닌데 환전소 10시에 오픈한다고 한다.

그래서 30분 미리 도착해서 진입을 시도하는데 보안요원이 짐 검사와 검색을 한다. 테러 때문에 그런가? 들어갈 때 짐 검사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아얄라 몰은 4층으로 되어 있는데 입구로 들어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곳은 두 곳이다.

호텔 쪽에서 올라와 일단 반대 편으로 대기하고 있었는데 미리 기다리는 사람들도 우린 같은 처지인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이해는 가지 않았다.

사전에 아얄라 몰이 너무 커서 정신없다고 후기들을 많이 보았는데 엄살이 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외형만 딱 보아도 그렇게 규모가 크지도 않고 길을 헷갈릴 이유도 없어 보인다. 양쪽 끝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앞 뒤로 몰들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4층 환전소는 아얄라 몰을 바라보고 중앙 부분에 있으니 미리 올라가서 대기하면 좋을 듯 싶다.

우린 3층 의자에 앉아 시간이 되길 기다리며 사진 찍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 4층으로 올라가 보니 10시 전인데도 환전소는 이미 문을 열고 있었다.

이런 또 사전 블로그 정보에 속아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구나.. ㅠㅠ

물론 오늘만 일찍 오픈한 것일 수 도 있지만 시간이 급한 여행객은 미리 한번 올라가서 체크하면 좋을 듯 싶다.

그래도 다행히 15분은 시간을 더 벌 수 있었다.

오늘의 환전율은 1달러에 46페소였다. 공항에서는 44페소였고....

약간 차이가 있긴 하나 환전할 300달러의 차이는 약 16,000원 정도였으니 굳이 환전을 위해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올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제 메트로 슈퍼마켓으로 이동이다. 참고로 메트로 슈퍼마켓은 아얄라 몰을 바라보고 왼쪽 뒤편에 있다.

내부에서도 이어져 있다고는 하는데 우린 호텔에서 아얄라 몰로 이동하면서 바깥에서 보았기에 빠르게 밖으로 나가 이동해서 들어갔다.

그리고 1층은 일반 상품들이고 지하로 내려가야 슈퍼마켓이 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한산한 듯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7D 건망고 매대가 있어 얼른 집어 담기 시작한다. ㅎ 우리의 슈퍼마켓 목적은 오직 이것에 있었기에...

자 가격을 보니 200g 은 137.80페소 (약 3,700원), 100g 은 75페소 (약 2,000원)이다.

일단 선물용 100g 9개와 간식으로 먹을 거 200g 5개를 담는다.(사실 나중에 더 사고 싶어서 보홀 팡라오 섬에서 구입하니 200g 이 165페소 (4,400원)로 훨씬 비쌋다)

생망고가 1개에 20페소(540원) 정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난 드라이 망고가 훨씬 맛있고 가격적으로도 더 나은 듯 보인다.


이외에 바나나 칩과 물 그리고 주스 등을 사서 빠르게 빠져나왔다.

영수증을 보니 약 41,000원 정도 구매를 한 듯하다.

그리곤 그냥 지나쳐야 하는 건데 우리나라 마트에서도 꼭 시식대에서 아주머니한테 잡혀서 구매하게 되더니 이곳에서도 뭐 필리핀 특산물이라고 돼지 튀긴 과자를 판매하는데 결국 한 봉지 구입했다. 구입 후 알았지만 67페소 (1,800원)로 비싼 편이었다.

그리고 맛도 흠....... 내 입맛은 아니다..

그렇게 일정을 소화하고 나니 계획했던 시간 딱 10시 30분이다.

다행히 슈퍼마켓 밖으로 나오니 빈 택시가 줄지어 서 있는터라 얼른 타고서 피어 1을 외치고 이동한다. 아마도 기억에 택시비가 약 200페소(5,400원) 했던 것 같다.

우리에겐 계속해서 알아서 미터로 가주는 운 좋은 택시기사님을 만난 것인지? 아님 블로그 후기들의 엄살인지는 모르나 아무튼 내 예상대로 호텔이나 쇼핑몰 등의 큰 곳에서 타는 게 바가지를 안 쓰는 팁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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