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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h Jul 14. 2016

춘천 용화산 자연휴양림

백패킹 장소 추천

금요일 오후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며 달려온 곳은 춘천이다.
용화산 자연휴양림 들어가기 전에 미리 닭갈비를 사려고 춘천 이마트 부터 들린다.
금요일 저녁이지만 서울 초입만 막히고 무난하게 달려서 빠른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춘천 이마트에만 파는 양념 닭갈비가 꽤나 맛도 좋고 양도 좋은 가성비 뛰어난 재료라 1kg 을 항상 사간다.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다시 달려 용화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 시간은 9시정도 되었다.
다행히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라 사이트를 구성하고 식사 준비까지 할 수 있었다.

와인 한병을 따서 목좀 축이고 가볍게 저녁식사를 마친다.
요즘은 먹는 것 또한 백패킹처럼 가볍고 간단하게 즐긴다.

잠시 화장실과 샤워실 탐방을 해봤는데 비교적 깔끔하고 시설이 좋았다.
특히 춘천 용화산 휴양림은 몇 안되는 휴양림 중에 하나인데 온수 샤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샤워실은 화장실 반대에 남 녀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샤워실로 들어서면 간단한 옷장과 3명 정도 샤워를 한번에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역시 뜨거운 물은 펑펑 나오고 있음을 확인만 하고 나왔다.

그리고 반대쪽에는 넓은 개수대가 있어 설거지 및 간단한 양치 등을 할 수 있으며 역시 깨끗하게 잘 관리 되고 있었다.

용현 자연휴양림의 사이트는 크게 오른쪽에 1,2 야영장과 왼쪽 계곡 건너편에 3야영장이 위치해 있는데 20여개의 데크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계곡물이 콸콸 흘러야 하지만 강수량이 적었던 터라 그닥 계곡 스럽지는 않다. 계곡 건너편의 3야영장의 모습이다.

아래 301부터 316데크까지 순차적으로 높아지며 각 데크존 입구마다 주차를 어느정도는 가능하다. 조용하기는 3야영장이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가 있는 1,2 야영장이 좀 더 위치상으로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

내가 예약한 데크는 106번으로 1야영장 끝에서 두번째 이며 샤워실 등의 건물동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샤워를 하거나 설거지시 편리하긴 했다.
1야영방 사이트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구조라 시끄럽지 않을까 했지만 다행히 모두가 조용하고 일찍 취침하는 분위기여서 소리하나 들리지는 않았다.

개수대 건물 위로는 2야영장이 있는데 데크가 7개 정도 있으며 위와 같이 주차가 좀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늑하고 시설도 좋고 아주 맘에 드는 구조의 휴양림이다.

3야영장을 따라 위로 올라가보니 용화산 정상까지 오를수 있는 등산로가 뻗어 있다. 난 정상까지는 안가더라도 사여령까지는 가보고자 길을 나섰다.

안내에 보다시피 사여령까지는 완만하고 산책 수준에서 등산로를 오르면 되는데 사여령부터 용화산정상까지 구간은 능선을 따라 암벽구간이라 이번 산책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한다.

다시 사이트로 내려와 점심 준비를 시작한다.
춘천 용화산 휴양림은 시설면에서도 좋고 위치도 좋은 휴양림이다. 예약만 가능하다면 자주 오고 싶은 휴양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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