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버리니 달라진 점 5가지
한때는 회사를 반드시 퇴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회사가 개인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복직 후 회사에 대한 기대 없이 다니다 보니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었습니다.
1. 일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하며 실수를 하면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일에 매달리곤 했습니다. 그 결과, 일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하지만 이제는 회사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면서 "모든 게 제 탓"이라는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책임을 따져볼 수 있게 되었고, 저에게 맞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진급에 대한 집착이 사라집니다.
진급은 직장인들에게 일종의 희망 고문과도 같습니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를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하거나 억지로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진급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니 회사 생활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진급하지 못하면 정리해고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진급을 위해 불필요한 일과 인간관계에 매달리기보다는 저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진급을 의식하지 않게 되면서 동료를 경쟁자가 아니라 온전히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인간관계가 훨씬 편해집니다.
회사의 평가, 보상, 진급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 원치 않는 관계를 유지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불편한 상사나 동료 앞에서도 웃어야 하고, 맡고 싶지 않은 일도 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니 바라는 것도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제 의지에 따라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회사라는 조직이 제 뜻대로만 운영되는 곳은 아니지만, 최소한 불필요한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줄어들었습니다.
4. 오히려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가 해야 할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요청을 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업무의 성과가 더 좋아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5.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직장인이 느끼는 가장 큰 불안 중 하나가 해고의 두려움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를 내려놓으니 오히려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생겼습니다.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고 가정하니, 자연스럽게 대비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불안이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생존을 위해 실행에 옮기는 힘이 생겼습니다.
회사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니 부담도, 불안도 줄어들었습니다. 기대가 없으니 아쉬울 것도 없고, 불필요한 일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 자신에게 집중하며 더 건강한 방식으로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