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한 사람은 순간에 산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며,
평안한 사람은 순간에 산다."
노자, 도덕경
오늘 처음 만난 문장입니다.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으려면
준비해야 합니다.
불안은 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은 상상 속의 시나리오를 끝도 없이 그려내고,
그 안에서 나는 종종 작아지고, 흔들립니다.
하지만 준비는 다릅니다.
불안이 만든 안개 속에서도
작은 불빛 하나 켜는 일입니다.
내일의 일을 완벽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면
불안은 조금씩 물러납니다.
단 한 줄의 계획이라도 세워두고,
단 한 가지라도 행동에 옮길 때,
미래는 더 이상 막연한 그림자가 아닙니다.
불안은 상상 속에서 커지지만
준비는 현실에서 나를 지켜줍니다.
그리고 과거.
우울은 대체로 과거에 오래 머무를 때 다가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자꾸 되새기고,
하지 못했던 말, 지나간 선택을 떠올릴수록
지금 이 순간은 점점 멀어집니다.
그 시절과는 이별해야 합니다.
잊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충분히 기억하고, 인정하고, 고개를 끄덕인 뒤에
이제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과거는 내 일부였지만,
지금의 내가 머물 곳은 아닙니다.
그때의 나를 품되,
지금의 나를 살기 위해
손을 놓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조용히 한 시절과 이별하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평안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먼저 지금의 내 감정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마음인가요?
불안한가요?
지쳤나요?
아니면, 잠깐의 평화를 느끼고 있나요?
우리의 마음은
매 순간 무언가를 말하고 있지만
그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나는 나조차 모른 채 흘러가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세요.
피하려 하지 말고,
판단하지도 말고,
그저 알아차리기만 해도 됩니다.
감정은 그렇게
조용히 바라봐 줄 때
비로소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과거와는 이별하며,
지금의 나를 느끼는 일.
이 세 가지를 반복하다 보면
우리는 조금 덜 흔들리고,
조금 더 단단해집니다.
불안도, 우울도, 평안도
결국은 모두 내가 나를
어떻게 돌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조용히 나를 돌보는 오늘,
그 하루의 기술이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아쉬움 가득한 과거를 떠나보내고
지금보다 성장해 있을 나에게 미래를 맡기고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