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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 줄이 닿는다는 것

글쓰기에서 받은 첫번째 금액

by 민수석

근무 중에 잠깐 쉬는 틈, 카카오톡 알림이 하나 떴습니다.

‘브런치스토리 창작센터’에서 온 5월 응원 정산 내역이었습니다.


잠시 멈춰 확인한 화면 속에는,

‘민수석 노예탈출기’ 브런치북에

소중한 후원을 보내주신 구독자님의 흔적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기록을 위해,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싶은 이웃들과의 소통을 위해.

그리고 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이유로 글을 써왔지만,

그저 조용히 써 내려간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았다는 사실은

언제나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사실 글을 쉬는 날도 많습니다.

일에 치이고, 핑계를 대고, 스스로를 미루는 날들.


하지만

나의 글을 읽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써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됩니다.


얼마 전 ‘더 퍼스트 오프모임’에서 만나뵌 성장러너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제 공간을 찾아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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