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약관 변경에 따른 탈출자들
블로그계의 엑소더스가 시작됐다.
웹 프론트엔드의 능력자들의 성지인 티스토리에 대탈출이 예상된다.
바로 카카오의 티스토리 약관 변경 때문이다.
카카오를 떠나는 이유는 수 십 가지겠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모든 티스토리 유저들에게 이메일로 배달됐다.
이제 카카오는 개별 창작자들의 수익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카카오는 무료로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고, 그 서버비용을 감당하는 것과 더불어 수익을 내야 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창작자들은 나름 그동안 영리하게 기생(?) 해왔다.
이제는 다르다.
카카오가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짧게 요약하자면
카카오의 뜻대로 광고를 블로그에 삽입할 수 있으며, 이 광고에 대한 수익을 임의 배분한다.
카카오는 내 블로그에 임의로 광고를 입힐 수 있다. 수익도 카카오가 정한다.
그 광고에 대해서 임의로 코드를 수정하면 안 된다.
만약에 이것이 정상적인 노출을 방해하는 행위로 판단되는 경우
카카오는 서비스를 강제로 중단시킬 수 있다. (회원의 의무 - 회원의 금지 행위 조항)
구글의 SEO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전에 움직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백링크와 로그 수집, 그리고 글에 대한 알고리즘이 반영되려면
적어도 며칠은 걸릴 테니 말이다. (구글은 동네 구멍가게가 아니니)
나는 1월 21일에 이미 탈 브런치를 선언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탈 브런치 이후 같은 카카오 둥지인 티스토리에 이동했는데
이 이슈를 꽤 늦게 알았다.
약관이 변경되는 줄은 알았지만 수익과 광고가 바뀌는 것일 줄이야.
이제는 워드프레스나 github page로 이동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슬슬 Gatsby나 워드프레스, Ghost로 넘어가는 것을 고려할 때가 된듯하다.
https://brunch.co.kr/@princox/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