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스토리에 미션과 비전을 담아라
탄생스토리 만드는 법
홍보에서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활용할까? 홍보는 공중, 즉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형성이 주된 목적이다. 여기에서 고객, 국민, 임직원, 언론매체, 지역주민, 온라인 네티즌 등이 이해관계자로 볼 수 있으며, 이들과 좋은 관계 형성을 위한 조직의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바로 홍보다. 그래서 홍보 활동의 핵심 역시 ‘제대로 소통하는 것,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 기업 철학이 담긴 탄생스토리는 브랜드 스토리 중에 가장 근본이 되는 스토리로써 제대로 알리는 방법 중 하나다.
이 탄생스토리는 미션, 비전 등 기업 철학에서 나오는 내부 스토리다. 기업 철학은 크게 기업 미션(mission), 기업 비전(vision), 기업 철학으로 나뉘는데, 기업의 미션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말하며, 기업 비전은 가고자 하는 방향, 기업 철학은 미션에서작해 비전을 향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중 기업 미션이 탄생스토리의 근간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림. 탄생스토리 사례. 출처: 각 브랜드 홈페이지와 SNS]탄생스토리 사례로 미국 스포츠화 브랜드인 뉴발란스(New Balance) 스토리를 살펴보자. 1906년 영국 이민자 출신 윌리엄 라일리(William J. Riley)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서 발에 장애가 있거나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경찰, 소방관, 우체부들을 위해 가장 편한 신발을 만들고 싶었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신발을 연구하던 중 마당에서 걸어 다니는 닭이 3개의 발가락만으로도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는 발을 디딜 때 편안하면서도 완벽하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지지대가 있는 신발 깔창인 아치 서포트(Arch Support)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뉴발란스 운동화의 핵심 기술이 되었다.
켈로그 창업자인 윌리엄 키이스 켈로그(Will Keith Kellogg)와 그의 형 존 하비 켈로그(John Harvey Kellogg) 박사는 요양원은 운영했다. 그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의 환자들을 위한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롤러 압축기에 밀가루를 넣어 놓았다가 우연히 반죽이 건조되어 부서져 탄생한 얇은 밀 플레이크를 발견했다.
소화가 잘되는 빵을 개발하던 중에 켈로그 형제는 플레이크를 발명한 셈이다. 이 플레이크는 맛이 좋아 환자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 플레이크가 탄생하면서 플레이크가 대중화되었다. 플레이크는 옥수수를 주성분으로 보리, 호밀 등 곡물을 반죽한 뒤 얇게 압축하고 구워낸 형태로, 대표적인 플레이크가 바로 켈로그 콘푸로스트다.
또, 뉴발란스와 켈로그 탄생스토리는 ‘갈등과 해결’ 구조로 이뤄졌다. 경찰, 소방관, 우체부들의 불편한 신발, 요양원 환자의 건강 또는 건강하지 못한 식사는 갈등이다. 그리고 뉴발란스와 켈로그로 해결했다. 이외에도 몸에 좋은 건강한 과자를 비전인 닥터유 탄생스토리, 병을 고쳐준 에비앙 탄생스토리, 완벽하게 밀폐한 반찬통 락앤락 탄생스토리 등 대부분의 탄생스토리는 ‘갈등과 해결’ 구조이며, 해결 방법이 미션이나 비전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