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개발과 확장 전략 2
강사도 기업처럼 상품을 개발하고 확장해야 한다. 수시로 새로운 강의를 개발하고, 기존 강의를 리뉴얼하고,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 평소에 준비해야 한다.
필자의 수입원은 크게 강의, 컨설팅, 인세다. 필자의 지식 상품 서비스인 강의, 컨설팅, 인세의 공통점은 ‘콘텐츠’라는 점이다. 결국, 필자는 콘텐츠 파는 일을 한다. 콘텐츠를 팔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이것이 상품 개발이다. 필자의 상품 개발에는 신상품 개발과 상품 리뉴얼이 있다. 필자의 강의 상품을 사례로 개발 전략에 관해 설명하겠다.
① 상품 리뉴얼 전략
필자의 강의 상품의 중심은 ‘홍보’다. 필자가 경험한 홍보 경력 20년은 사업의 핵심 역량이다. 1인기업가인 강사는 지나온 다리를 무너뜨리지 말아야 한다. 이 다리를 발판으로 점프해야 한다.
필자의 상품 리뉴얼 전략은 홍보를 중심으로 깊게 들어가는 것이었다. 2011년부터 한국생산성본부에서 ‘홍보기획 및 실행전략’을 시작으로 ‘언론홍보 보도자료 작성 실습’으로 들어갔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온라인홍보’를 강의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성남시사회복지종합정보센터 강의를 시작으로 경기복지재단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홍보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마침내 ‘사회복지 홍보’를 출간하게 되었다. 그 후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사회복지협회, 사회복지관 강의를 많이 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홍보 강의는 보도자료 강의와 함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회복지홍보 강의와 보도자료 강의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2019년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그리고 2021년에는 문화예술 홍보, 도서관 홍보, 교육 홍보 강의로 리뉴얼해 가고 있다.
② 신상품 개발 전략
온라인홍보, 보도자료 작성, 사회복지 홍보,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문화예술 홍보, 도서관 홍보, 교육 홍보는 홍보를 중심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간 리뉴얼 전략이다. 반면에 홍보를 바탕으로 외연 확장을 하며 새롭게 개발한 상품도 있다.
첫째가 ‘소셜마케팅’이다. 2011년 ‘제대로 통하는 소셜마케팅 7가지 법칙’ 출간과 함께 시작한 소셜마케팅 강의다. 당시에는 강의 중 70%가량이 소셜미디어 관련 강의였고, 대기업에서도 소셜미디어 컨설팅을 진행했다.
소셜마케팅 관련 강의는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다만 2011년, 2012년 당시에는 소셜 미디어 운영 중심의 강의와 컨설팅이었다면, 이제 조금 더 들어가 소셜미디어 콘텐츠 기획과 제작 중심의 강의가 많다. 같은 소셜마케팅이라도 미디어 운영에서 콘텐츠 기획 제작으로 리뉴얼되었다.
둘째는 ‘스토리텔링’이다. 홍보는 미디어와 메시지가 중요하다. 홍보에서 미디어가 확장되어 소셜마케팅이 생겼다면, 메시지가 확장되어 스토리텔링이 탄생했다. 2012년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브랜드가 말하게 하라’ 출간과 함께 시작했다. 홍보쟁이인 필자가 말하는 스토리텔링을 사람들이 궁금해했고, 스토리텔링 홍보 분야는 필자의 특화 상품이 되었다. 많은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문가들은 스토리 중심의 강의와 컨설팅을 하지만, 필자는 홍보 마케팅 중심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강의와 컨설팅을 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화장품 중견기업, 패션 중견기업,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지역 축제 등 스토리텔링 컨설팅을 진행했다.
스토리텔링 관련 강의와 컨설팅 역시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2015년에는 ‘퍼스널 스토리텔링’을 출간하면서 기업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에서 개인 스토리텔링으로 상품 리뉴얼을 했다.
③ 혼합형 상품 개발 전략
필자의 강의와 컨설팅은 홍보를 중심에 두고 세로축으로는 홍보, 홍보전략, 온라인홍보, 보도자료 작성, 사회복지 홍보, 문화예술 홍보, 도서관 홍보, 교육 홍보로 깊게 들어갔고, 가로축으로 홍보를 중심으로 소셜마케팅, 스토리텔링으로 외연 확장했고, 소셜 마케팅은 다시 세로로 소셜 콘텐츠 기획 제작, 온라인 홍보로 한 발 더 들어갔고, 스토리텔링은 퍼스널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졌다.
또한, 혼합해서 새로운 상품이 개발되기도 했다. 홍보와 소셜마케팅이 결합해 ‘온라인홍보 전략과 소셜콘텐츠 기획 제작’이 재탄생했고, 소셜마케팅과 스토리텔링이 합해져서 ‘소셜스토리텔링 전략’이 나왔고, 또 퍼스널 스토리텔링과 온라인홍보 전략이 결합하여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전략’이 탄생하게 되었다.
강사의 강의 아이디어는 책상에 앉아서 나오지 않는다. 평소에 습관처럼 자료를 모아야 집필도 하고 새로운 강의 커리큘럼도 나온다. 강의 콘텐츠 개발을 위한 강사의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정리해 보았다.
① 의무적으로 글을 쓰자
강의는 콘텐츠 장사고, 콘텐츠는 글이 중심이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글을 써 놔야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쉽지 않은 건 당연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강제로라도 글을 쓰는 것이다. 필자는 경제 주간지 ‘이코노믹리뷰’에 브랜드 스토리 칼럼을 4년 6개월 동안 썼다. 때론 쓸 시간이 없고, 소재도 찾기 힘들어 그만 쓰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2014년 12월, 칼럼 의뢰를 받고 작은 결심을 했다. 무조건 주말에 송고한다는 결심이다. 주간지는 보통 화요일에 원고를 마감하지만, 주말 송고를 다짐했다. 그리고 4년 6개월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컴퓨터에 저장한 110개 칼럼 콘텐츠는 필자에게 큰 콘텐츠 자산이다.
② 읽었으면 뽑아내자
강사는 자신의 전문 지식에 남이 원하는 지식을 파악해 부족함을 채워야 하므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그래서 강사의 첫째 조건은 독서를 좋아해야 한다. 책 속에 있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얻기 위해서다. 그런데 좀 더 독서를 잘하는 방법은 책을 읽고 반드시 뽑아내는 것이다. 즉, 지식을 저장하고 숙성시켜 잘 끄집어내는 일이다.
온라인에 글을 써도 좋고, 강의 자료에 담아도 되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도 좋다. 필자는 책 한 권을 사면, 강의 슬라이드 한 페이지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그럼 성공이다.
③ 새로운 강의를 두려워하지 말자
필자가 강의하는 목적은 돈을 벌거나 콘텐츠를 얻는 것이다. 둘 다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한다. 가끔 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강의 의뢰가 올 때가 있다. 이런 강의가 바로 콘텐츠를 얻는 강의다.
필자는 몇 년 전에 3개 홈쇼핑 기업 스토리텔링 강의한 적이 있다. 홈쇼핑에서 처음 강의 의뢰를 받고 부담스러웠지만, 이 강의가 발판이 되어 홈쇼핑 스토리텔링 강의 콘텐츠가 개발되어 3개 홈쇼핑 마케팅 담당자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때론 새로운 강의도 과감하게 수락할 필요도 있다.
④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무조건 하자
온라인에서의 디지털 발자취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경험한 비즈니스 경험, 스토리, 에피소드, 상품 서비스 후기 등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온라인에 남기는 게 좋다. 필자는 강의 후기, 책 소개 등을 주로 올리고 있다. 때로는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학습하면서 기록해 놓기도 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공부하면서 활용 방법에 관해 포스팅도 했다.
최근에는 [그림]처럼 제페토, 이프랜드, 게더타운을 공부하면서 진행 과정을 포스팅했다. 결국 이 콘텐츠를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 강의도 하고 전자책을 쓰기도 했다.
온라인 글쓰기 좋은 점은 첫째, 나의 강의 콘텐츠를 축적할 수 있고, 둘째는 그 콘텐츠가 레퍼런스가 되어 강의 의뢰가 오기 때문이다. 무조건 블로그에 글을 쓰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알리자. 블로그는 당신의 영원한 콘텐츠 보물창고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당신의 든든한 콘텐츠 유통 채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