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깡패들의 전략적 준비 방법
취업이 처음인 사람들도, N번째인 사람들도 취업 시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무작정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떤 시기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모르고 당장 눈앞에 있는 시험만 준비하다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취업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각 단계 별로 필요한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해 시간에 쫓겨 준비하게 되고 그 결과 각 단계 별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체로 치를 수밖에 없게 된다. 당연히 오랫동안 제대로 준비한 사람들보다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반면 취업 깡패들은 취업 프로세스를 최대한 이용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도 수준 높은 취업 준비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취업 깡패들은 언제, 어떤 준비를 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면접의 경우는 더 심하다. 정말 합격할 수준의 면접 스터디, 분석, 멘트를 준비하려면 인적성 합격 발표 후 2주 정도의 남은 시간 동안 하나의 기업을 준비하기도 벅차다. 그래서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면접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상태로 면접장에 들어가 그나마 자신 있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팩트들로 면접시험을 치르는데 대부분 떨어진다.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들어간 분석과 멘트들이 없으면 면접에서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데 이 분석과 멘트들은 결코 며칠 만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시간에 쫓기듯이 준비하면 높은 수준의 취업 준비를 할 수 없다
취업 깡패들이 구체적으로 각 시기에 어떤 준비를 하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취업 깡패들의 전략은 다음 단계의 시험에 필요한 내용을 미리 시작해 더 깊이 있게 준비하는 것이다. 이 준비 방법의 핵심 다음 네 가지이다. 처음에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니 여기서는 이런 것들은 준비해야 하는구나 하고 알고만 넘어가면 된다. 이 부분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다시 돌아와 '아, 맞다. 이거 준비해야 하네' 하고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1. 방학 때 자소서에 들어갈 콘텐츠와 스토리를 미리 만들어 놓는다
2. 인적성을 미리 공부해 놓는다(GSAT)
3. 시간 날 때마다 기업, 산업, 직무 스터디를 한다
4. 스터디를 바탕으로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분석을 많이 한다
가장 먼저 방학 때 할 일은 자소서에 들어갈 콘텐츠와 스토리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렇게 미리 만들어 놓으면 서류 전형 시즌이 왔을 때 그동안 만들어 놓았던 콘텐츠와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옮기는 것만으로 높은 퀄리티의 자소서를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여러분만의 퍼스널 브랜딩과 스펙, 경험 정리, 그리고 스토리라인 잡기이다. 다음으로 미리 준비한 이 내용들을 취업용 자소서 프레임에 맞춰 미리 작성해 두면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들 자소서에 조금만 수정해서 대입이 가능해 학기 중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다.
인적성 시험의 문제 유형은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대학생활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유형에 대한 풀이법이나 감을 잡지 않은 상태로 서류 전형 이후에 준비를 시작하면 주어진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준까지 실력을 올리기 쉽지 않다. 인적성은 수준 높은 지식을 요구하거나 고도의 지능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다. 문제 유형에 누가 얼마나 많이 익숙해지냐의 싸움이다. 그러니 방학 때나 학기 초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최대한 문제를 일찍 접해 조금이라도 더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자!
여러분이 지원한 기업과 그 기업이 속한 산업,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분이 할 직무에 대한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합격 확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습관적으로 지원한 기업, 산업, 직무 관련 뉴스나 유튜브 영상, 각종 글들을 읽어 미리미리 필요한 지식과 감을 얻도록 하자.
면접 전형에서 이미 인터넷에 알려진 지식들을 말하는 것만으로 합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른 지원자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결코 여러분에게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면접 때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이런 지식들을 바탕으로 만든 여러분만의 인사이트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인사이트를 위해서는 기업, 산업, 직무에 대한 스터디와 심도 있는 분석이 동반되어야 한다. 시간 날 때마다 정보를 수집하면서 동시에 그에 대한 여러분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미리 들여놓자. 미리 생각해 놓은 만큼 실제 면접 준비도 수월하며 훨씬 수준 높은 멘트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방법을 보자마자 감을 잡는 취준생들도 있을 것이고 무슨 말이지 싶은 취준생들도 있을 것이다. 아마 n수생들의 경우 더 빨리 감을 잡을 것이다. 준비해야 하는 항목들 중에 '퍼스널 브랜딩' 같은, 취준생에게는 조금 낯선 개념도 들어가고 스터디, 분석 등 추상적인 단어도 들어가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고 취업 깡패의 바이블을 차근차근 따라오면 취업의 기본적인 준비 방법부터 경쟁자들과 차이가 느껴지는, 어딜 가나 눈에 뜨이는 '취업 깡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위에서 설명한 순서대로 작성되었다. 그러니 취업을 준비하다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다시 돌아와서 해야 할 일들을 확인하면 취업 준비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