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rofe YU Apr 07. 2016

파파야

PURA VIDA_021






  토요일 수업이 끝나고 MasXMenos(마스 뽀르 메노스)에 가서 장을 봤다. 드디어 쌀을 샀다. 물론 밥을 할 줄은 모른다. 더군다나 이곳에서는 냄비로 밥을 해야 하기에. 하지만 마리 씨가 알려주실 거라 생각해서 일단 샀다. 우유랑 요거트는 떨어지면 바로 사는 편이다. 요거트는 가끔 간식으로 먹는데 우유는 거의 매일 마신다. 한국의 서울우유가 조금 그립기도 하지만 이곳 브랜드 Dos Pinos(도스 삐노스)의 우유도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한국에서 USB를 깜빡 잊고 집 컴퓨터에 꽂아 놓고 왔다. 출국 전날까지 어디에 뒀는지 몰라서 찾다가 포기했었는데, 코스타리카에 도착해서 동생에게 USB를 찾았다는 카톡을 받았다. 수업할 때도 필요해서 결국 하나 장만. 돈 아깝다.





  코스타리카에 와서 말로만 듣던 파파야를 처음 먹어 봤다. 이곳에서는 papaya(빠빠야)라고 쓰고 읽는다. 처음에 마리 씨가 주셔서 먹어 봤을 때는 별로 맛이 없어서 파파야는 맛없는 과일이라고 인식됐었는데 욜란다 선생님과 함께 먹었던 파파야가 너무 맛있어서 그날 집에 오는 길에 바로 파파야를 하나 더 샀었다. 그 이후로 파파야 홀릭. 계속 사먹다가 이제는 질려서 안 사먹지만 아무튼 파파야도 딱 맛있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그때 많이 사다 먹어야 한다. 참고로 맛없는 파파야는 향도 이상하고 정말 맛도 없다.



오늘의 기록_2016.3.19.
매거진의 이전글 카페 'Don Mayo'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