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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와이룰즈 Jul 20. 2020

음악 어떻게 들으세요?

요즘 음악을 들을 때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은 유튜브다. 유튜브 뮤직도 아닌 그냥 유튜브. 유튜브는 보통의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음원 하나하나 선택해서 듣기는 어려운 대신 여러 노래를 이어 붙여둔 음악 큐레이션 컨텐츠가 있다. 상황별로 감정별로 세분화하여 큐레이션이 되어 있는데 어찌 이리 제목을 잘 뽑아내는지 무릎을 탁 칠 정도다. 음악도 제목에 맞게 취저다.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황별로 듣고 싶은 음악들을 정리해두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일일이 찾아서 정리한다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물론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사용자들이 직접 큐레이션 한 앨범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쓸 때는 사실 잘 이용해 본 적이 없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면 그 진가를 잘 몰랐기 때문일 테고 이는 그걸 발견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즉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과 관련 있는 것인데, 다시 말해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이 한몫을 한 것이다. 사실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 쓴 지 몇 년이 되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유튜브 이전에 사용한 것은 애플뮤직인데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마찬가지다. 아무튼 일부러 찾아서 듣는 수고로움 없이 그냥 클릭 한 번이면 취저 음악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곤 했는데, 이렇게 또 유튜브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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