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앨런 그린스펀이라니. 금융사들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에 있다고 해서 월가의 금융인을 컨셉으로 잡을 줄이야. 어느 유명하다는 카페에 가봐도 항상 아쉬웠던 부분은 이런 재미있는 기획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페셜티 커피라 내세우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국가와 농장 이름, 가공 방식을 알려주면서 원두를 선택하게 만드는데 사람들은 사실 거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 커피쟁이들에게나 중요할 뿐. 이런 기획 상품을 만날 수 있다니 괜히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