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퇴준생 6/4~10

당일에 반차 쓰면 안 되는 회사

by 주간 퇴준생

이번 주는 회사의 업무가 바빠서 개인적인 일을 많이 못했다. 이럴수록 나는 더욱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커진다. 그래서 오늘은 12시에 반차를 쓰겠다고 했다. 보수적인 회사여서 최소한 하루 전에는 컨펌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연차의 사유를 항상 물어본다. 오늘은 "그냥 쉬려고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나는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쓰고 싶다. 내가 득도에 관련된 책을 쓴다면 그 제목은 '나가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일 것이다.


파평산에 올랐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체력이 줄어서 인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혼자 먼 곳에 동떨어져 마냥 좋았다. 뜨거운 햇빛 아래 낮잠도 자고 정좌에서 책도 읽고, 이게 내가 바라던 삶이 아닐까?


위는 홀로 산에서 야영을 하고 쓴 일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 루틴'을 보고 처음으로 아침 일기를 써보았다. 그리고 방금 그 글을 옮겨 쓰면서 일기를 쓰는 이유를 조금 느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찍어온 영상을 편집하느라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근데 일기를 보니 '내가 바라던 삶'이라고 표현했다. 그때그때 감정이 다르다고 하지만 직접 느끼게 된 것이다.


고프로 썸머크리에이터, 트레블리그 서포터즈 발표가 났다. 결과는 모두 탈락이다. 나름 열심히 썼지만 짜임새 있는 기획은 아니었나 보다. 세상에 나의 경쟁자가 많다는 것을 잠시 느끼고, 다시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공고를 찾았다. 별빛유랑단(~6/15), 안녕! 창녕(~6/17)을 지원할 것이다. 더 큰 기회를 잡기 위해 작은 기회들이 빗나간 것뿐이야..


그렇게 나의 멘탈을 잡기 위해 이번 주도 매일 다짐을 적었다. 나는 특별한 일을 한다. 오늘 하루가 만족스럽다. 나는 행복하게 한다. 나는 글을 잘 쓰게 된다. 나는 기획을 잘한다. 나는 사진을 잘한다. 나는 대단하다. 나는 잘해. 나는 잘된다. 나를 의심하지 마. 정해진 걸 꾸준히 해. 나는 잘하고 있어. 운동하자. 술 먹지 마. 급하지 마. 사람 만나기. 인생을 역행하자. 조금만 더 벼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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