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바다
우연이었을까? 언젠가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유의 바다’라는 플랫폼에서 연락이 왔다.(많은 사람들에게 돌린 것 같지만^^)
혼자 책을 쓰기에는 부담스럽고 방법도 모르는데 어떻게 책을 써? 사유의 바다에서는 79,000원에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해준다. 기존 독립 출판 금액을 찾아보니 30~60만 원 정도여서 한 번 경험 삼아 진행하기로 했다. 6명의 작가들을 모아 책을 낸다고 하니 분량 부담도 적다. 그중 첫 주제를 작성해 보았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퇴사를 목적으로 오늘도 출근했다. 벌써 5년째 나는 왜 못 나가고 있을까? 그 답을 찾는 과정을 공유하는 브런치 [주간 퇴준생]을 연재하고 있다. 3년 뒤에는 나처럼 퇴사를 망설이는 직장인들을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스마트스토어, 경매, 전자책, 에어비앤비, 유튜브를 경험했다. 그리고 전부 망했다! 다행히 나는 실패할 수 있었던 원인을 바로 찾았다. '관심이 없어서' 눈여겨보지 않게 되고 꾸준하게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 뒤로 나는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내가 실패로 직접 느낀 이 교훈은 당장 퇴사로 내년 성과급을 잃는다 해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구글 드라이브까지 손을 댔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유럽 배낭여행 그리고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의 모습이 가장 행복해 보였다. 나와 같이 여행을 갔던 친구들은 나에게 '스케줄 살인마'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일정이지만 역시 고생한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는 캠핑, 백패킹 등의 아웃도어에 빠져서 혼자라도 떠나고 있다. 그렇게 나는 '여행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 캠핑을 주제로 인스타그램 'campingandstyle'과 유튜브 '캠핑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6개월 동안 인스타그램은 6,000여 명의 팔로워를 모았고 유튜브는 450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제그로램 콘텐츠 크리에이터, 와이아웃 커뮤니티 파트너, 연안 섬 관광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나의 최종 목표는 유튜버가 아니다. 건강한 퇴사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나처럼 회사를 다니면서도 스마트스토어, 부동산, 인플루언서 등 사이드프로젝트로 퇴사한 사람들을 모아 퇴준생들을 돕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니, 2025년 '수어사이드프로젝트(Sure Side Project)'를 검색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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