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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간 퇴준생 Nov 27. 2022

인플루언서의 멘탈

'책을 읽어라'는 또 너무 뻔한 말로 보이겠지만

Influencer라는 단어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이미 한 회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품질보증 담당은 제품 생산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기획 담당은 영업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이다. 


우리는 이제 한 회사에만 영향력을 미치지 않고 그 영역을 인스타그램으로 넓히려는 것이다. SNS라는 가상세계에 새로운 인격을 부여한다고 생각하자.


만약 첫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다른 회사의 업무 방식에 대하여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직을 몇 번 했다고 해도 당신이 해당하는 직무 경험으로만 어떤 회사를 판단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한 인간이 여러 삶을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간접 경험을 통해서 다른 삶에 대한 생각을 넓혀갈 수 있다. 


"생각을 넓혀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이라면 짧게 적어내려 보겠다. 생각의 크기가 50인 사람과 다양한 경험으로 생각의 크기가 80인 사람에게 똑같이 5 수준의 문제가 발생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각 10%와 6.25%의 생각을 사용해야 한다. 생각의 크기가 넓을수록 같은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생각을 어떻게 넓힐 수 있을까?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하면 좋지만 인간은 물리적 제약을 받는다.


그래도 우리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방법으로는 독서, 글쓰기, 토론, 영상 시청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성비가 가장 좋은 것은 독서이다. '책을 읽어라'는 또 너무 뻔한 말로 보이겠지만 그만큼 강조되는 이유가 있다. 보통의 책 한 권은 비싸도 2만 원 이하이다. 하지만 그 책을 내기 위해서는 검증된 작가의 엄청난 input과 수많은 피드백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책만큼 좋은 내용이 압축된 자료는 없다는 뜻이다. 


사실 나도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이 채 안되었다. 제발 한 달에 1권이라도 읽기를 새해 목표로 정했고 11월이 끝나가는 현재 13권의 책을 읽었다. 책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웰 싱킹, 페스트 라인 등은 나의 자의식을 해체시켰고 인생을 바꾸겠다는 무의식을 심어주었다. 


책 읽기가 어려운 사람은 일단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코너로 간다. (베스트셀러를 읽는다는 것은 뭔가 좀 있어 보인다.) 그중 국내 도서를 본다. 유튜버나 이미 유명한 사람이 쓴 책이면 읽기 더 쉬울 것이다. 그렇게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 멍청하다는 것이 인지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질투보다는 나의 모자람에 더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탐색, 인정, 전환의 3단계를 반복하면 어느새 나는 발전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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