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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간 퇴준생 Nov 28. 2022

수익을 얻는 구체적인 루트

다행히도 온라인 연락은 비용이 들지 않고 시공간에 제약이 없다

인플루언서가 받는 광고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제품을 제공받는 협찬, 제품을 사용하고 현금을 받는 일반 PPL, 계약으로 진행되는 기획 PPL 그리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브랜디드이다. 협찬광고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4-1 광고주가 연락오게 하기


팔로워가 1,000이 넘어갈 때쯤 "피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소통 가능할까요?^^"와 같은 DM이나 댓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협찬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는 기쁘지만 냉정하게 내 계정과 어울리는지 판단해야 한다. 


패션 계정에 인지도 없는 비타민 협찬을 게시하면 정체성을 흩트려 뜨린다. 뿐만아니라 사람들은 시기 질투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련 있는 협찬품을 게시해도 좋아요 수가 확실히 적게 나온다. 협찬도 계정 성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갑자기 뽀로로 칫솔 제안(진행 X)



4-2 스스로 협찬 따내기


나는 완전 캠핑용품이 아닌 경우 먼저 연락 오는 협찬을 잘 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먼저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다녔다. 


대표적으로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있다. 내가 이용하는 어플로 레뷰, 해시업이 있는데 레뷰는 가입 조건이 팔로워 1,000명 이상이기 때문에 조건이 좋은 제품들이 활발히 올라온다. 어플에서 원하는 협찬에 지원을 하고 가이드에 맞게 기간 내로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해시업은 많이 활발하진 않지만 간혹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올라온다.

레뷰(상), 해시업(하)



제품 협찬 말고도 서포터즈를 지원할 수도 있다. 네이버에 '공모전'을 검색하면 위비티, 씽굿, 링커리어 등 사이트가 많이 나온다. 나는 매일 캠핑, 여행, 관광을 검색하여 내가 지원할 수 있는 활동을 Search 한다. 


지원할 때는 기획서를 작성하게 될 것이다. 나는 기획서를 써본 적이 없지만 일단 시도했고 제주은행 지니어스, 연안 섬 관광서포터즈, 디그디그 서포터즈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 나의 기획력이나 글쓰기 실력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선정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는다. 그저 부족함을 인정하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배움을 더 찾을 뿐이다.

위비티
씽굿(상), 링커리어(하)


마지막으로 DM과 이메일로 먼저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아래는 내가 브랜드에 협찬을 요청하는 문구 템플릿이다. 구성은 [소개 인사, 영향력 수치화, 구체적인 기획 일정, 노출 타겟, 콘텐츠 컨셉, 마무리 인사]다.


안녕하세요! 

캠핑스타일을 소개해드리는 @campingandstyle(팔로워 10,000명)를 운영하고 있는 OOO입니다.

포스팅 1건의 최대 노출수는 138,562건이며 상단 게시물 5개의 평균 좋아요 수는 1,740입니다.


제가 12/13~15 2박 3일 동안 제주도 캠핑 콘텐츠를 준비 중인데

OOO 제품을 홍보할 수 있을지 문의드립니다.


계정을 보시면 캠핑을 주로 다루는 채널이어서 노출되는 분들이 캠핑, 등산, 러닝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입니다.

OOO에서 홍보하고 싶으신 신제품이나 주력상품 사용기를 작성하고 로고, 소재나 자재의 디테일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아웃도어와 어울리는 OOO의 긍정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위 템플릿에 살을 더해 내가 협찬광고를 하고 싶은 브랜드에 DM을 보내보자. 유명 브랜드도 상관없다. 


나는 계속 '일단 하라!'를 강조하고 있다. 너무 큰 계정이어서 DM을 읽지 않는다 싶으면 브랜드 홈페이지 맨 하단의 e-mail로 보내보자. 


광고주는 가만히 있는다고 우리를 찾아오지 않는다.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다행히도 온라인 연락은 비용이 들지 않고 시공간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무한대로 제안을 할 수 있다.


일반 PPL은 광고주가 홍보하고 싶은 계정에 연락이 오기 때문에 이어지기 위해서는 내 계정이 '광고를 잘하는 계정'으로 비추어져야 한다. 우리가 작은 협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범해 보이는 것이 빛날 때는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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