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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운명은

무엇을 얻음은 무엇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by 행복스쿨 윤정현

하나였다

노크하니 둘이 되었다

둘이 셋을 데려왔다


노크는 용기다

주저주저하면서 시도해 본다

전해질까 진심이


가끔 거절도 있지만

또 가끔은 새로움도 있다

새로움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그러다 보면 미소를 경험한다

그런 미소와 흐뭇함

그건 우연처럼 다가온 기회를

스스로에게 선물할 때 만난다


그 운명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오기 전보다는

낙엽이 진 후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기에

거기에 나를 실어 보낸다


가끔 그 운명은

우리를 슬프게도 하지만

그 연극의 막이 내릴 때

너와 나, 우리 모두에게

관객의 박수 소리를 듣게 함을 깨닫는다


오늘 또 멋지고 예쁜

소녀들과 철학을 논했다

거기 향기를 담은 시간이

용기와 만남을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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