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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Nov 23. 2023

의미(意味)와 무의미(無意味)의 여행

의미와 가치 있는 삶이란 맛과 멋이 있는 삶이다

의미란 말과 글의 뜻이며

사물과 현상의 가치,

곧 세상의 가치 있는 것을 말한다.


가치가 있으려면 의미가 있어야 한다.

값이 있으려면 의미 있는 것일 때 가능하다.

이렇게 값과 의미는 상통한다.


의미란 또한 뜻(意)과 맛(味)이다.

그것이 그것이 되는 것은

뜻을 담고 맛을 담아야 한다.

그래야 의미 있다는 말이다.


뜻을 담는다는 것은

속마음을 말하며

진정성이나 본질 또는 동기를 말한다.


우리는 사랑을

거짓으로 한다는 것을 아는 순간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그것은 진정성이 아닌 마음이기 때문이다.

곧 의미란 진실이며, 참이며, 옳음이다.


다음으로 의미는 맛을 담는다.

음식이 맛이 없으면 먹지 않는다.

맛은 즐거움과 행복을 더한다.

그것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그것이 그것을 담지 못할 때

그것은 그것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다.

나무가 나무인 것은 그것의 가치와 미(美)이며

소금이 소금인 것은 그것의 효용성인 맛이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사람이 사람의 가치를 상실하면

무슨 존재의 의미가 있으리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그것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며

그 실체적 존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사람의 가치는 무엇일까?

진실과 사랑, 순수성은 인간이 가진 고유의 내재된 맛이며

나눔과 배려, 공동체가 공존할 수 있는 이로움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행할 수 있는 아름다운 외재된 멋이다.

이것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의 가치다.


자연은 그것이 그것이다.

그것이 그것이 아닌 존재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인데,

인간은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그것이 아닐 때

곧, 인간이 인간이 아닐 때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상실한다.

그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으이구 이 인간아!'에는

바로 인간의 가치를 상실할 때

사람들의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부정적 감탄사 중 하나다.


그러므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의 향기를 발하지 않을 때

곧 그의 평상시의 언행에서 거짓되거나

위선적이거나 이기적이면서 매몰찰 때

그의 삶은 의미가 없는 삶을 반복하기 때문에

무의미해지면서 삶은 공허로 가득 찬다.


삶에 의미가 있으려면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을 줄 알아야 한다.

이는 말을 따뜻하게 할 줄 알아야 하고,

따뜻하게 상대의 눈과 얼굴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때 서로의 마음은 누그러지면서

그 공간을 기분 좋음으로 채운다.


그러한 삶이 가치 있는 삶이며

맛과 멋이 있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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