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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Mar 19. 2024

언어에 마음 두지 마!

언어의 연결성


삶은 계속되지만

사람의 인연은 끊어졌다 이어지고

이어졌다 끊어지기도 해.


이어진 인연에 감사하고

끊어진 인연에 연연하지 않지.

이미 흘러간 물이기에.


언어도 마찬가지야!

이어지기도 하고

끊어지기도 해.


이어지는 언어란

서로 공감이 되기에 이어지고

끊어지는 언어란

그 말속에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의미들이 담겨 있기에 그렇지.


한계 지워진 굴레 속 인간은

그 언어에도 한계에 갇혀있어.


그들이 아는 만큼 보이듯

끊어진 언어는

아는 만큼으로 잠시 형성된

의미 없는 낱알의 기호일 뿐이야!


그 언어의 그릇에는

전부 상한 음식뿐이기에

먹는 사람마다 토할 뿐이지.


지식 밖의 언어를 본 사람은

이어진 언어를 쓸 줄 알아!

거기에는 상한 마음까지 위로해 주는

따뜻함이 가득 들어있지.


인간이라는 존재는

저들이 잠시 형성한

언어의 그릇 안에 담겨진 존재가 아니라

언어 밖에 존재하는 고귀한 존재이기에


끊어지는 언어가 아닌

이어지는 언어를

소중하게 담아 주어야 해.


너와 나에게



윤 정 현



<언어의 연결성>

끊어지는 언어가 아닌

너와 내가 이어지도록 연결되는 언어를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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