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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Feb 08. 2023

아프다

현실과 관객

누가 아플까?

모두가 아프다.


왜 아플까?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픔의 크기는 어떻게 잴까?

작은 아픔

큰 아픔

그 크기를 어떻게 구분할까?


구분이 안 된다.

모두가 자신의 아픔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다.

객관적인 입장으로

그가 영화관의 구경꾼이 되면 어떻게 될까?


기가 막힐 것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에 처절하게 울고 있는가 하면

살아 있을 수도 없는 고통을

묵묵히 견디고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한(恨)이라 명명한다.


어떤 나라는 다른 나라를 침략만한 나라가 있다.

어떤 나라는 침략만 당한 나라가 있다.

그 가운데 너무나 처절하게

죽어나간 고통의 존재들이 있다.


지구의 역사를 보면

인간들의 수 천 년의 역사가

야생에서 동물들이 먹이감을 위해

갈기갈기 찢어발긴 역사와 같다.


아이 앞에서 부모를 살육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부모 앞에서 아이를 무참하게 살육하는 현장을

모두가 생생한 기억으로 기록된

지구 인류의 역사를 우리는 무수히 목도했다.


구교와 신교의 처절한 종교전쟁

기독교를 믿는다고 하여 탄압한 로마 황제들

예수를 순결하게 믿었던 청교도인들의 인디언 살륙

제국주의 영국의 식민지 인도 학살

일제강점기 일본의 잔악한 아시아인 인종 청소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광주 학살을 자행한 독재주의 정권

세월호 참사를 통해 300명 이상의 아이를 잃어가면서도

피자와 치킨 파티를 하며 비웃었던 역사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시대와 역사는 오로지 자기 합리화를 위해

너와 내가 하나라고 말하는 인류의 학살을 서슴없이 자행했다.


그것이 21세기 최고 지성의 문명이라고 해서

반복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러시아는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살육하고 있다.


인간이란 존재는

시대가 바뀌어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적 성찰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다.


이렇게 아픈 세상에서

한(恨)으로 점철된 이곳에서

진정한 변화를 완성하려면

처절한 역사를 되새겨야 한다.


지난 인류의 역사를 통해

인간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이 거짓인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너무나 아픈 이 세상에서

다음 문명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인류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


우리는 배워야 하고

겸손해야 하며

인식해야 하며

겸손히 진리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진정한 성찰이 없이는

인류는 다음 단계로 진화할 수 없다.


그것만이

다음 문명을 탄생하게 한다.

우리는 모두

진정으로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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