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게 쓰는 편지

사랑은 들을 수 있기에

by 행복스쿨 윤정현


네가 보고 싶어!


언제 보여 줄래?

너랑 헤어진 지 언제인가?

기억도 안 나


사무치는 그리움은

이제 사라지고

가슴에 남겨진 것은

까만 멍자국만 남았어


사랑이 보고픔으로 바뀌고

보고픔이 그리움으로 바뀌고

그리움이 멍자국으로 바뀌면서


기억도 사라지고 있어


그 옛날 한없이 드넓은 들판에서

연을 날리며 뛰놀던 추억이 서려있고

공기놀이하며 너의 얼굴 마주 보던

그 시절이 사무치도록 그리워서

눈물이 나


내 사랑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우리가 돌아갈 수 없는

너무 먼 길을

떠나오지 않았기를 기도해


그 시절

그 사랑이 너무 그리워서

뼈에 사무치게 그리워서

너에게 편지를 띄운다


내 편지가 너에게 도착하기를

기도하면서



윤 정 현



침묵에게 편지하지만

사랑은 들을 수 있기에

그리움에게 편지를 쓴다.

너무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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