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파면의 날
대한민국의 심장을 오그라들게 했던
지난 123일의 시간 아니 1061일
지옥 같은 심연의 어둠을 뚫고
다시 태양은 떠오르네.
조국 대한민국아!
수수천년 그동안 얼마나 아팠느냐?
아느냐?
네가 다시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의 시간을 보냈는지를
수당의 지옥 같은 전쟁과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참혹한 시간
다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아픔과
서슬 퍼런 독재의 시간을 지켜내었던 영웅들
그 역사가 오늘,
2025년 4월 4일 다시 태어났도다.
역사는 잊지 않는다.
아무리 춥고
아무리 어둡고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 선조들은 그렇게 각인시켜 주었다.
그래 태양은
가장 춥고 어두운
새벽을 지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였다.
저기 태양이 떠오른다.
백범 김구 선생이 기다렸고
성웅 이순신이 지켜냈으며
한글 세종대왕이 꿈꾸었던 세상
단군이 홍익인간으로 열고 싶어 했던
그날이 여기 왔다
이제 너 영웅이여 일어나라!
너 하나가 지켜내었으며
너 둘이 울먹이며 간직했던 세상
이제 울음을 그쳐라!
이 날은 조국이 다시 열리는 날이요
인류의 꿈을 안겨주는 날이라.
한(恨)으로 점철되었던 시간은 지나고
이제 흥(興)의 세상이 열리고 있나니
너, 우리의 날들을 열어가자!
열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나니
윤 정 현
두려움이 그대를 압살하고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며
절망만이 남았을지라도
마지막 소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한 사람으로 인하여 둘이 모였고
둘이 모여 우리가 되었도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명제처럼
인류의 소망은 시대를 이끄는
국가의 나타남으로 빛을 발하며
그 국가는 그런 소망을 품은
시민들이 시대마다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삶이 빛을 잃을 때도 마찬가지다.
빛을 찾으려는 의지 하나가 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