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책임을 가르쳐라
자녀 경제교육
책임 : 인간의 어떤 행위가 그 행위의 주체로 돌아가는 것
12년 전 첫 아이가 태어나던 날! 내 예상보다 훨씬 작고 예쁜 눈, 코, 입, 손, 발을 보면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마음이 가득 밀려왔습니다. 영원한 내 편이 한명 생긴 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태어난 아이에 대한 큰 책임감이 행복이란 마음의 100배쯤 크게 내 가슴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는 과정을 거치며 분명 다 큰 성인으로 내가 내 인생을 책임지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 비로소 “책임”이란 단어의 무게를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핑계대지 않고 책임지는 자녀로 키우세요.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회사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신입사원은 현장에서 쉴 틈 없이 일하고 200만원을 받고, 회사의 임원인 이사님은 출근해서 시원한 자리에 앉아 있다가 사인만 몇 번 하고 가는데 신입사원의 몇 배에 달하는 월급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퇴근 후 술잔을 기울이며 아무개 이사님이 한명 사직하면 신입사원 5명은 월급 받을 거라고 욕하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임원들이 왜 그렇게 많은 월급을 받는지 아십니까? 그들이 바로 모든 회사 직원들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일들에게는 책임자가 필요합니다. 그 책임의 무게를 임원들이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책임지는 자들과 그 책임 안에서 사는 사람들로 구분됩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핑계를 대지 않는 삶을 말합니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아니 그게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떻게 된 것이냐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아직 누군가가 책임지고 있는 울타리 안에서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책임은 누가 갖습니까? 그룹의 리더가 책임을 맡습니다. 리더는 해야 할 일도, 끌어가야 할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핑계대지 않고 책임을 지려 더 많이 뛰고 더 일찍 일어나며 더 많이 공부합니다. 책임자들은 회사원이라면 월급을 많이 받고 기업가라면 회사를 운영하고 학생이라면 회장이나 부회장을 합니다.
나는 나의 자녀가 자신의 사소한 일상부터 시작해서 세상의 큰 일 까지 책임지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어릴 때 집에서 작은 일부터 책임 갖기를 시작하는 아이는 밖에 나가서도 책임 있는 삶을 삽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사소한 일부터 성실하게 하길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집은 5살 막내도 자신의 이불을 개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핑계도 습관이고, 책임을 피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책임지는 일은 전쟁터를 누비던 장군처럼 용기나 패기가 넘치는 목소리 큰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향과는 별개로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지혜롭게 파악하고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누가~왜~!!”가 아닌 “내가~ 어떻게~!!”를 떠올릴 수 있으면 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책임지는 부모가 되세요.
자녀에게 책임을 가르치고 싶은 부모라면 우리가 먼저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 해야 할 일이 매일 오천 가지 정도 생기는 일인가 봅니다.)
나의 자녀가 보는 앞에서 아빠와 엄마가 ‘당신 때문에...’ 라고 말하지 않길 바랍니다. 자녀들에게도 너 때문에, 너의 어떤 행동 때문에 라는 말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책임을 가르치실 때 제일 먼저 건강과, 행동, 생각, 자기관리라는 기초공사를 알려주세요.
첫째, 제일 중요한 건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건강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둘째, 행동은 밝게 미소 짓고 인사하는 친절함 입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칭찬하도록 함께해주세요.
셋째, 모든 상황에 부정적인 생각이 아닌 긍정적인 생각과, 목표를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의 약점이 아닌 강점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넷째, 마지막 자기관리는 바른 자세와 센스 있는 옷차림입니다. 대충 하고 나가지 않고 나가는 자리에 맞추어 옷차림을 센스 있게 갖추는 것도 연습입니다.
책임지는 사람에겐 세상에서 더 많은 책임을 선물합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적인 사람이 됩니다.
기억하세요. 내 아이가 책임지는 자가 된다면 분명 더 많은 일을 이룰 것이고 부유함도 저절로 따라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