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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지윤 Aug 09. 2019

[속보] 하늘에서 매일 보물이 쏟아집니다.

자녀 경제교육

  

      




 우리 가족은 ‘보물’ 이란 주제로 머니토론을 하였습니다.   

   

“얘들아 만약 현관문을 열고 나갔는데 하늘에서 보물이 장대비처럼 쏟아지면 어떻게 할래?”      


“저는 다 주워서 가방에 넣을 거예요”

“상상만 해도 행복해서 자랑 할래요”     


“엄마도 가장 큰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와서 열심히 주울꺼야!”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나와 내 자녀가 사는 이 세상에는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하늘에서 보물이 셀 수 없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보물을 쳐다보기만 하고 줍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보물을 발로 뻥 차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읽어주었던 동화책에서도 보물을 찾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지금도 많은 해적이나 사람들이 보물지도를 만들어 보물을 찾아 떠나지요. 

 왜 일까요? 보물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보물은 보물을 지닌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보물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부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보물을 더 이상 바라보지 않고 가지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보물은 바로 “사람” 입니다. 수년 전 경제공부를 시작 할 당시에 누군가 ‘사람이 귀하다’라고 말하면 그건 여유 있는 사람들의 멋!짐!멘!트!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나 하나 먹고 살기 바쁜데 다른 사람들을 보물처럼 바라 볼 겨를이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경제공부를 깊이 하면 할수록 부자들에게는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만나는 사람들을 보물처럼 생각하는 자세였습니다. 우리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를 따라하면 됩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유명 작가의 글을 필사해보고, 패션리더가 되려면 모델이 입은 옷을 사는 것처럼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따라해야합니다. 따라하는 것이 공부입니다. 

 홍콩의 갑부 이가성회장님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이가성 회장님의 운전기사는 30년 동안 운전을 하고 은퇴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했다며 이가성 회장님이 3억6천만원 수표를 건넸습니다. 그러자 운전기사는 이미 자산이 36억이 있기 때문에 그 수표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월급이 100만원 정도 밖에 안되던 기사는 어떻게 36억을 모았을까요? 평소 운전하면서 뒷자리에 앉은 회장님이 전화로 땅을 살 때 마다 조금씩 사두고 주식을 할 때 마다 조금씩 따라 사두었던 것입니다. 부자를 따라하면 부자가 됩니다. 





 그런데 부자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산이 순식간에 늘어난다고 모두 부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몇 년 후 추적해보면 이전보다 못한 거지가 되어있는 것을 종종 뉴스를 통해 보게 됩니다.      

 당신의 자녀가 자산만 많이 늘어나길 바랍니까? 아니면 진정한 부자가 되길 원합니까?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의 마음가짐을 반드시 따라해야 합니다. 만나는 사람들을 보물처럼 여길 때 그 길이 열립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이기 때문에 만나는 아이들을 보물처럼 여깁니다.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체력이 힘들 때도 있고, 말을 안 들어서 속상 할 때도 있고, 억지 불만을 제기하는 부모님 때문에 가슴이 시커멓게 되는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만나는 아이들도, 학부모님도 저는 내 자식처럼, 내 친구처럼 생각합니다. 단순히 돈벌이로 생각했다면 우리 학원은 망했을 것입니다. 보물처럼 여기는 눈 때문에 우리 학원은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웃으며 찾아옵니다.      



 다른 사람을 보물로 바라보는 마음을 키우면 자녀들에겐 ‘배려’라는 능력이 자라게 됩니다. 배려는 듣는 귀를 발달시키지요. 자녀들을 이기적인 사람으로 키우지 마세요. 세상에 모든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작은 물건을 옮길 때도 함께하면 편하고 빠른데 하물며 훗날 큰 기업을 일구어 나갈 아이들이 나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이기심을 가진다면 제대로 되겠습니까? 내 자녀가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면 우리 아이는 우뚝 설 것입니다.      



 예전에 부모님 세대는 큰 기업의 직원이 되면 안정적인 보수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는 미래를 읽어야합니다. 선진국을 비롯해 한국의 미래는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나 어느 회사다녀!”가 중요하지 않단 말입니다. 나 자신을 브랜딩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브랜딩이란 나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 사람들 입니다." 


 요즘은 sns를 통해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기 유투버는 상상할 수 없는 돈을법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브랜딩 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나를 브랜딩하려면 내 옆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내 이야기를 좋게 전달해줄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루아침에 뚝딱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내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보물처럼 여길 때 가능한 일입니다.      

 연예인 중에 한참 인기가 치솟고 있을 때 어린 시절 친구가 자신을 괴롭혔던 일을 인터넷에 올려 졸지에 그 자리에서 추락하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그 연예인은 안타깝게도 어린시절 자기 주변의 친구를 보물로 바라보는 눈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을 보물로 여기는 마음은 어릴 때부터 갈고 닦아야 합니다.      



  특별한 방법이 있냐고요? 

  아주 간단합니다. 자녀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만나는 사람에게, 친구와 선생님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합니다.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나를 소개하고 대화합니다. 

만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말과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합니다.  



 언젠가 내 삶 속에 내가 지금 보물처럼 여겼던 많은 사람들이 나의 편이 되고 나의 팀이 되고 나의 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의 자녀가 정말 소중한 보물임을 잊지 않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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