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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뒤 회사가 망했다...

내가 깨닫게 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안타깝게도 서비스를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입사 후 2개월 정도 되었을 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더욱 당황스러웠던 점은 해당 스타트업에서 면접 제안을 주었고, 면접을 거쳐 오퍼를 받았고, 저도 서비스의 매력도, 대표님의 사업 방향성 및 앱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니즈(Needs)가 있어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직을 한 상황이었기에 그 당혹스러움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 출처 : makeameme.org


특히, LMF(*Language Market Fit) 확인이 완료되었고, 이를 광고 소재 및 ASO를 위한 작업들을 완료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연말이라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광고 지표도 안정적으로 낮춰놓았으며, 앱스토어 지표들도 마이너스(-) 지표에서 모두 플러스(+) 지표로 바꿔놓은 상태였습니다. 다음 단계로 PM분과 협의하에 Funnel 개선을 위한 전략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 서비스 종료 및 폐업이라는 말을 들으니 정말 충격이었고, 그동안 한 것들이 물거품처럼 날아가 버리는 상황이라 허무함이 쓰나미처럼 밀려들어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정말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고, 저의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최악의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10월 근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생각을 해 보니 좋은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어떤 환경에 있을 때 내가 성과를 더 빠르게 낼 수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21년 12월 31일 회사 폐업 및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2년 10월 근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생각해 보니 힘들었던 만큼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환경에 있을 때 내가 성과를 더 빠르게 낼 수 있다"였습니다.



저는 어떻게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 보았을 때 특정 환경 속에 있거나 특정 조건이 만족 되었을 때 보다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정 환경 혹은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젝트의 주도권과 자유도가 80%이상 저에게 있을 때"


제가 2달간 짧은 기간 다녔던 회사는 마케팅 관련하여 주도권과 자유도가 매우 많이 보장 되었었습다. 그래서 제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빠르게 그 당시 서비스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여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찾은 특정 조건 혹은 환경은 “이직 할 회사를 선택하는 명확한 기준”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위 기준에부합하는 팀에 합류하여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 같고, 이직을 해야할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직 후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만족하며 다니고 있지만요!


여러분들은 어떤 환경에 속해 있을 때 성과를 잘 만들 수 있으신가요?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더라고 한번 생각해 보고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읽어보면 좋아요! :)]


1. EP.6 사수 없지만 괜찮아!

    ►  https://brunch.co.kr/@project-tom/26


2. EP.4 조급하게 선택하지 마세요

    ►  https://brunch.co.kr/@project-to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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