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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마, 미래가 정말 어두울까?

하지만 지금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

요즘 여러 가지 고민이 머릿속을 헤집고 있습니다. 그중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과연 내가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얼마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입니다.


제가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좋은 직무로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되었을까요?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는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환경과 비즈니스들의 마케팅 방향성의 변화" 때문입니다.


1. 개인정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디지털 마케팅 환경

2021년 4월 애플 iOS 14.5 이후부터 ATT(App Tracking Transparency)가 적용되면서 기존 쿠키 기반의 데이터 트랙킹이 iOS 기반의 기기에서는 거의 불가능해졌으며, 이 영향으로 iOS에서는 광고매체 효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의 경우도 애플의 ATT와 같은 정책을 적용한다고 발표를 한 상태입니다. 구글의 경우 실질적으로 적용이 되지 않아서 기존의 트래킹을 통해 매체의 성과 방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머지않아서 안드로이드로 ATT와 같은 정책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키 기반의 데이터 트랙킹의 제약들로 인하여 Paid 채널을 통한 유입보다는 Organic 유입의 비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으며,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 혹은 재방문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2. 광고매체 머신러닝의 초고도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등 디지털 광고 매체들의 머신러닝의 고도화의 접점을 찍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매체를 운영하는 퍼포먼스 마케터의 핸들링 필요도가 낮아졌습니다. 왜냐하면, 논타게팅으로 머신러닝에 성과를 맡긴다면 상세타게팅을 설정하여 운영했을 때 보다 오히려 성과가 좋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머신러닝이 잘 구현되어 있는 않은 매체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체들도 머신러닝을 강화하여 퍼포먼스 마케터의 핸들링을 최소화하면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3. 마케팅의 근본으로의 회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블랭크 코퍼레이션의 성공 후 수많은 미디어 커머스형 브랜드가 급속하게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후킹(Hooking)하는 소재들과 퍼포먼스 마케터가 운영하는 퍼포먼스 캠페인 광고를 통해 더 높은 매출을 만들어내며 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현재 많은 고객들이 미디어 커머스 형태의 상품과 광고에 쉽게 혹하여 구매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고, 이는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혹은 브랜드)들은 다른 마케팅 방향성으로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많은 비즈니스(혹은 브랜드)가 선택한 방향성은 "마케팅의 근본으로의 회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쉽게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브랜드의 근원적 메시지를 어떻게 고객에게 잘 전달하며, 우리와 베프가 되도록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브랜드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즉, "브랜딩의 중요성"이 다시 많으 올라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브랜딩을 위해사 팝업 스토어 운영, 틱톡 챌린지 활용 등 전략을 통한 브랜드 경험 및 메시지 노출 및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랜딩의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면 퍼포먼스 마케터로서의 역할의 비중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의 미래가 어두운 이유

1. 개인정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디지털 마케팅 환경

2. 광고매체 머신러닝의 초고도화

3. 마케팅의 근본으로의 회기(브랜딩의 중요성 재부각)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 퍼포먼스 마케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퍼포먼스 마케터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매우 한정적인 기능만 남아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는 것은 늦은 것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2가지 이유로 오히려 지금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하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도 없을 것 같습니다.


1. Junior Level 퍼포먼스 마케터 채용 증가

- 제가 퍼포먼스 마케터로 전직을 시도했을 당시만 하더라고 신입 퍼포먼스 마케터보다는 경력직 퍼포먼스 마케터를 채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채용 사이트를 보면 Junior Level 퍼포먼스 마케터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2.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 마케팅 관련 지식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음.

- 퍼포먼스 마케팅을 잘 모르더라도 현재 많은 퍼포먼스 마케팅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준도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지식들을 습득한다면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지식을 활용하여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빠르게 커리어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직무의 미래는 밝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케팅과 기업의 채용 환경은 격변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은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필요하다면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브랜드 마케터, CRM마케터, 그로스 마케터 등으로 전직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커리어 시작하시는 것에 과감히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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