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를 활용하는 여자 아이돌 그룹의 차별성과 한계
[KPOP+CORN]은 "마케팅은 K-POP 아이돌처럼"이라는 모토로 연재되는 시리즈 콘텐츠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K-POP아이돌의 마케팅 활동을 K-POP플랫폼의 마케터의 시각으로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입니다.
※ 주의 : 해당 콘텐츠에서는 아이돌 그룹은 한 회사에서 기획한 하나의 브랜드이자 콘텐츠 상품임을 가정하에 작성됩니다.
최근 여자아이돌이 K-POP 시장의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각각의 여자 아이돌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획사와 여자 아이돌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모드하우스(Modhaus)와 모드하우스(Modhaus)에 소속된 트리플S(TripleS)입니다.
간단하게 모드하우스(Modhaus)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전 "이달의 소녀(loona)(츄가 소속되어 있던 아이돌 그룹)"을 A&R(아티스트 레퍼트와)을 담당했던 정병기 대표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모드하우스는 NFT를 중심으로 아이돌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방향성을 인정받아 23년 11월 약 100억 원가량의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모드하우스(Modhaus) 투자유치 기사(※출처 : 벤처스퀘어)
https://www.venturesquare.net/902879
자 이제 해당 콘텐츠의 주인공인 트리플S(TripleS)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트리플S(TripleS)는 K-POP 팬들 사이에서 신인 여자 아이돌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팀입니다. 2023년에는 CJ ENM이 주관하는 MAMA 2024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트리플S(TripleS) MAMA 2024 신인상 수상 기사(※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musics/10886780
트리플S(TripleS)는 특이한 세계관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콘셉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트리플S(TripleS)는 s(소문자)들은 서로의 존재를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S(대문자)가 되어 디멘션(Dimension)을 이룬다."
이렇듯이 트리플S(TripleS)는 다른 여자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매우 독특한 세계관 콘셉트를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리플S(TripleS)만의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후 이야기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트리플S(TripleS)라는 K-POP 여자 아이돌 그룹에 세계관 콘셉트를 간략하게 이해하고 가보겠습니다.
[트리플S 세계관 콘셉트 정의]
- s(소문자) : 트리플S 각각의 멤버를 의미하며 공개 순서에 따라 s1 ~ s24까지 존재합니다.
- 디멘션(Dimension) : 트리플S 내 유닛 그룹을 의미합니다. 디멘션은 특정 조건이 충족 안되면 소멸됩니다.
- 그래비티(Gravity) : 팬들이 투표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 팬들은 코모(Como)를 활용하여 그래비티(Gravity)를 통해 디멘션(Dimension)의 멤버 조합, 타이틀 음악 증에 투표하게 됩니다
- 코모(Como) : 그래비티(Gravity) 참여를 위한 일종의 포인트. 코모는 오브젝트(Objekt)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 오브젝트(Objekt) : NFT 기능이 있는 포토카드. 오브젝트(Objekt)는 디지털 형태와 실물 형태 존재하며, 앨범 구매와 코스모(cosmo) 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코스모(cosmo) : 트리플S 팬들 사용하는 앱. 해당 앱에서 오브젝트(Objekt)를 등록하면 해당 오브젝트(Objekt)의 NFT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래비티(Gravity)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트리플S(TripleS)는 총 24명의 s(소문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차적으로 멤버들이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멤버들은 실제 공개 전까지 어떤 멤버가 합류할지 전혀 모릅니다.(대부분 멤버들은 새로 공개되는 멤버들의 티저가 유튜브에 공개될 때 알게 됩니다.)
멤버들이 공개가 된 후에는 디멘션(Dimension)이 생성되게 됩니다. 디멘션(Dimension)이 어떤 멤버 조합으로 어떤 타이틀로 활동하게 될 것인지 그래비티(Gravity)를 통해 결정이 됩니다. 팬들은 오브젝트(Objekt) 구매를 통해 수집한 코모(como)를 사용하여 그래비티(Gravity)에 참가합니다.
트리플S(TripleS) 세계관 콘셉트와 시스템에서 강조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코모(Como)와 오브젝트(Objekt)입니다.
모드하우스(Modhaus)와 트리플 S(TripleS)는 오브젝트(Objekt)라는 포토카드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K-POP시장에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모드하우스(Modhaus)와 트리플 S(TripleS) 오브젝트(Objekt) NFT를 통해 엄청난 차별화는 하였으며,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오브젝트(Objekt)를 구매 및 수집하게 만들어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면 타 기획사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모드하우스(Modhaus)와 트리플S(TripleS)가 얻는 이점은 무엇일까요? 반대로 잃는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이점은 강력한 차별성과 유입된 팬들의 강력한 락인(Locked-In) 효과를 통한 강력한 리텐션(Retention) 일 것입니다. 차별성은 그룹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해당 그룹의 팬이 되어 트리플S 시스템에 들어온다면 몰입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그래비티(Gravity) 참여를 위해 오브젝트(Objekt)를 구매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잃는 요소는 어떤 것일까요? 여자 아이돌의 강점인 대중성입니다. 여자 아이돌은 K-POP 팬이 아닌 사람들도 노래를 듣게 만드는 대중성으로 접근을 합니다. 하지만, 트리플S는 특별한 시스템으로 인해 허들이 매우 높습니다.(심지어 K-POP 아이돌 덕질을 하는 사람들도 세계관 콘셉트를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팬을 유입시키고 락인(Lock-In)시키는 것이 타 여자 아이돌 대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관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대중성을 챙길 수 있는 똑똑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타 아이돌과 비슷한 마케팅 전략은 트리플S가 신규 회원을 유입시키는 것에 있어 크게 효과를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자 아이돌의 장점인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라이트한 팬들에게 독특한 세계관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는 마케팅적 전략이 매우 필요해 보입니다.
마케터들은 트리플S(TripleS)을 통해 2가지를 인사이트로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브랜드나 서비스의 강력한 차별성을 찾거나 만들어라!
각자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나 서비스가 갖고 있는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시장 내에 강력한 차별화를 시키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졌습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시장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브랜드나 서비스들은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고, 고객이 느끼기에 각각의 서비스나 브랜드의 기능도 크게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이 마케터들은 어떻게 해서든 강력한 차별성 찾거나 만들어서 시장을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원하는 기능에 경쟁 브랜드나 서비스보다 압도적인 기능을 조합하여 차별성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2. 강력한 차별화는 차별화된 나만의 전략 공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강력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나 서비스라면 일반적인 마케팅 공식을 100% 적용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강력한 차별점은 시장에 두각을 드러낼 수 있지만, 성장의 크기를 한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사와 비슷한 마케팅 전략은 오히려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혹은 내 브랜드나 서비스가 할 수 있는) 마케팅 공식을 새로 찾거나, 기존 마케팅 전략 공식을 나의 서비스에 맞춰 커스텀하여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재미로 트리플S에서 어떤 디멘션들이 만들어졌고 어떤 곡들로 활동을 했는지 볼까요?
1. 디멘션 Acid Asia from Angel - Generation
2. 트리플S(TripleS) - Rising
3. 디멘션 (KR)ystal Eyes - Cherry Talk
4. 디멘션 (KR)ystal Eyes - Touch+
5. 디멘션 LOVElution- Girl's Capitalism
6. 디멘션 EVOLution - Invinc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