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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ject One Feb 08. 2018

[Project One] 노력 방정식

 여전히 노력은 중요하다

세계 최고. 초일류. 어떤 사람은 세계 최고가 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한 걸까요?


정답은 노력에 있습니다. 최근 ‘노오력’이라고 폄하되기도 합니다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노오력 이라고 폄하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떠한 노력을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정의 없이 무조건 노오력 만 하라고 하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노력을 좀 더 자세히 얘기해봅시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노력의 방정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진짜 노력 = 노력의 방향 *노력의 양 * 노력의 질 * 타인으로부터의 자극 


1. 노력의 방향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이 나온 지 시간이 꽤 지났고, 최근 후속 연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교하게 설계된 목표를 가지고 보낸 1만 시간과 그렇지 않은 1만 시간의 큰 차이에 대한 연구죠. 운동경기를 하기 전에, 그 경기의 룰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의 꿈과 관련한 룰을 이해하고, 그 룰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계 해서 시간을 보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2 노력의 양(시간)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이유는, 필요한 노력의 양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한 단계 나은 레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노력의 양보다 한 단계 높은 노력의 양이 필요합니다. 노력해도 안 되는 건, 방향이 잘 못 되었거나 노력의 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단계 나은 레벨로의 성장은 계단식 성장인 경우가 많아서, 노력을 해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 구간이 있고, 그러다 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직전에 노력해도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3. 노력의 질

노력에 있어 중요한 건 방향 말고 강도입니다. 노력의 강도는 양으로 대표되나, 질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학창 시절 공부시간이긴 것 같은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친구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건 노력의 질이 좋지 않아서 일 겁니다. 공부를 3 시간 한다고 해도, 집중해서 3시간을 하는 경우가 있고, 그냥 앉아서 멍 때리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노력의 질에 있어서 중요한 건, 노력을 할 때 집중하는가, 점점 더 한계를 푸시하는가, 꾸준히 하는가(시간의 빈도가 규칙적이고 균질한가) 등 다양한 요소가 결정합니다.


2와 3의 노력의 강도(노력의 질과 양)는 갈망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어느 정도의 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는가는 노력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됩니다. 근데 노력의 양과 질을 결정짓는 요소는 그 당시의 의지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어느 정도의 레벨까지 도달하고 싶느냐의 내적 갈망입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선수들은 금메달을 진심으로 갈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은메달로는 타협할 수 없는 사람들이죠. 올림픽에 진출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금메달을 진심으로 갈망할 것 같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4. 타인으로부터의 자극

세계 1등이라고 말하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떠오르곤 합니다. 명백히 세계 1등이니까요. 하지만 사실 세상에는 올림픽 종목 말고 다양한 분야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징 산업의 세계 1등 기업에는 세계 1등 팀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세상의 많은 일들은 혼자 하기보다 같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공부와 달리, 나 혼자 노력하기보다는, 좋은 팀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겠죠. 가장 익숙한 모습은 원피스 아닐까요? 최고의 해적이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선장, 최고의 항해사, 최고의 검사, 최고의 요리사 등등 같이 최고의 꿈을 꾸는 동료들 사이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들에게 나 또한 자랑스러운 동료가 되기 위해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게, 좋은 갈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경쟁자와의 선의의 경쟁도 빼놓을 수 없겠죠.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관계에서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와 같은 시대에 태어난 게 불운일 수도 있지만,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따게 되었더라고 아사다 마오의 실력은 김연아가 없는 시대에서 태어나서 금메달을 따는 아사다 마오보다 훨씬 더 뛰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동료든, 경쟁자든, 높은 꿈을 꾸는 사람들끼리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더 담대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되기도 하고, 서로 자극을 줄 수 있으니까요.


같은 분야인지 아닌지는 중요한지 않습니다. 최고가 되는 길은 어떤 분야든 동일하니까요. 오히려 다른 분야의 ‘최고를 꿈꾸는’ 동료로부터는 새로운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김연아가 한국의 다른 어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보다 수영선수인 박태환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겁니다.



Written by 최혁준

Edited by 조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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