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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플백 Mar 24. 2020

코로나 시대를 현명하게 사는 방법

삶의 루틴을 재편할 기회로 삼으세요

카카오프로젝트100입니다. 


1일 차 인증은 모두 마치셨나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아차 싶었던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하지만 포기는 금물, 오늘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오늘은 코로나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요. 본질적으로 사람은 사회적인 연결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지금의 인류는 생물학적으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ce)종인데요. 멸종된 다른 영장류와 달리 집단을 이루며 다른 종과의 협력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구한 종이기도 하죠.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처럼 여럿의 경험과 노하우를 생존의 지혜로 삼은 셈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는 어쩌면 인간 본성에 반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과학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로움이 면역력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고요. WHO가 ‘물리적 거리두기(Physical Distance)’라고 명칭을 정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요. 


"우리는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로 계속 연결돼 있을 수 있다."
_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물리적인 거리감은 유지하지만 심리적, 신체적인 명랑함은 잃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같은 온라인 채팅이나 전화, 화상통화 등을 통해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의 연결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해요. 충분히 수면하고, 독서나 실내 운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나만의 루틴을 새롭게 재편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고요. 


우주정거장에서 1년을 고립해 생활했던 NASA 우주 비행사 스콧 캘리(Scott Kelly)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물리적인 격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을 남겼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라.


스콧은 우주에서 실험용 꽃이 잘 자라는지 확인하는 5분 조차도 스케줄에 넣었다고 해요. 또 8시간이 넘는 근무는 최대한 자제하고요. 지구에 돌아와서도 가족들과 잘 지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휴식, 오락 시간으로 페이스를 조절하라. 숙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밖을 나가지 않고 한 공간에 머물다 보면 지치기 마련. 재미있는 일을 항상 준비하라고 합니다. 또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고요.  


주기적으로 나가서 자연과 호흡하라. 


우주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지구의 자연이라고 합니다. 동료들이 지구의 소리를 종종 녹음해 주었다고 스콧은 회상합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좋으니 꼭 산책하라는 권유와 함께 2미터 거리를 유지하라는 조언도요. 


독서나 악기 연주 등의 취미가 필요하다


스콧은 우주정거장에 수십권의 책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좁은 공간을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전기 콘센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독서, 또는 악기를 배우거나 이 참에 자수를 놓는 등의 공예를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기를 써라. 


평소와 달리 반복되는 날이 늘어나므로 사건을 기록하는 대신, 오감을 통한 체험을 묘사하는 일기를 쓰라고 그는 조언합니다. 나중에 돌아볼 때 이 독특한 시간이 스스로에게 무엇을 의미했는지 알게 해 줄 거라고요. 


사람들과 연결을 유지하라. 


우주 생활도 무척 분주하다고 해요. 그 와중에도 매일 가족과 화상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지구에서는 더 많은 수단이 있다며 어떻게든 누군가와 연결감을 유지하라고요. 


전문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루머 바이러스를 피하라. 


이런 어려운 순간일수록 그것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소셜 미디어나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나 루머 바이러스를 피하는 게 좋다고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서로 돕자.  


마지막으로 그는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지구 전체가 어려움에 빠졌고, 지구의 국경은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스콧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통해 "모든 사람이 불가피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모일수록 더 나아질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집안에 갇혔다고 느끼는 대신,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길 바랍니다.
화상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온라인 기부를 하고,
노인, 면역력이 약한 이웃을 위해
심부름을 하는 것들이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러모로 가라앉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바이러스의 퇴치와 치료는 과학자와 의료진들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마음의 평안을 주는 무언가를 찾아 보면 어떨까요. 스콧의 말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때로는 누군가를 마음껏 그리워 하면서요.  


100일간의 프로젝트가 코로나 시대에 위안과 즐거움, 평정심을 얻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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