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보는 예능에서 뭉클, 감동을 먹었고 생각이 많아졌다.
납치극으로 떠난 그들의 아프리카 여행은 가진거 없고, 불편한 것 투성이었겠지만
그 모든 순간과 상황들을 "감사하자!"라고 받아들였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있고, 보는 사람들마다의 의견이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 말이, 그 구호가 푸르르고 넓고 광활하며 때 타지 않은 대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왠지 모를 희망을 느끼게 해주었다.
요즘 방송을 보면, 금수저/흙수저 이야기 아니면 북한에 대한 이야기, 부모가 자녀를 학대한 사건들, 기상이변 등 가슴 답답해지는 이야기들 뿐이다. 가끔은 일부러 이런 이야기들만 몰아서 나오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끊이지 않고 나오는 관련 기사들 때문에 내 미래도 이와 같을 거라고, 열심히 해도 나아질 게 없다는 확정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사회 생활을 시작할때는 3포 정도였던 것 같은데 5포, 7포로 가더니 이젠 셀수도 없어 N포세대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감사하자!"라는 말이 뭉클했을지 모르겠다.
낙천적인 사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 성실함 등 - 이 모든 것들은 암흙같은 미래를 보지 못하게 하는 속임감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위로받고 싶고 힘을 내고 싶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사하다-는 고백을 한다는건 그 상황을 피하는 비겁한 행동이 아닐테다. 오히려 그 상황과 아픔까지도 포옹하고 앞으로 간다는 용기있는 고백이고 단단한 삶의 자세라고 생각된드. 모든걸 비관하고 생을 끝낼 것이 아니기에, 살아 갈것이니까 -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정신이 힘든 이번 한 주, 이겨내고 싶어
외치고 갑시다!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