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덕분에 인생은 나로부터 멀어져 있었다. 전쟁이란 우리 소년들에게 그저 하나의 꿈처럼 실속 없이 분주한 체험이고, 인생의 의미로부터 차단된 격리병실 같은 것이었다.
원문 : 戦争のおかげで、人生は私から遠のいていた。戦争とは われわれ少年にとって、一個の夢のような実質なき慌しい体験であり、人生の意味から遮断された隔離病室のようなものであった。
- 미시마 유키오. 2019. <金閣寺> (9th. New edition). 株式会社 新潮社. p.60
작가의 말
금각사의 문장은 하나 하나가 정말 주옥같다. 최근에 3장까지 번역해서, 번역서를 3장까지 읽어보았다. 번역서에서 오늘 번역한 문장이 아름다웠기에, 원문의 해당 부분을 찾아서 직접 번역했다.
이 글을 번역하면서 느낀점은 '전쟁은 여러 의미에서 아주 폭력적'이라고 생각됐다. 왜냐하면, 정말로 전쟁을 하는 기간 동안 "인생은 나로부터 멀어져" 있고, "꿈처럼 실속"없는 "인생의 의미로부터 차단된 격리병실"처럼, 군인을 꿈꾸지 않은 개인에게는 허송세월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되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이기든 지든 그건 상관없다. 당사자에게 남는건 국가에서 주는 명예와 금전적 지원과 같은 보상, 그 보상은 내 청춘과 등가교환 되었다는 허례허식만 남아있을 뿐, 정작 자신에게 남은건 아무 것도 없다. OO를 꿈꾼 자신의 인생은 전쟁으로 인해 더이상 OO가 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전쟁이란 여러 의미에서 아주 폭력적이다.
* '2025/09/10'일에 원문 60페이지를 번역했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이 있었는지는 몰랐다. 역시나 사람은 생각을 하면서 어떤 작업에 집중해야된다. 아니면 이렇게 좋은 것들이 있어도, 놓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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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지고 있는 원문
사진 출처 : https://www.shinchosha.co.jp/book/10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