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식과 정보 등을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되거나 배우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의 내용을 보면 취미, 모험, 강연, 다큐, 교육, 여행, 요트, 항공, 자연, 드라이빙, 오지탐험, 도시 걷기 등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며 동영상으로 보이는 장면들은 TV에서 보지 못하던 것들로 가득하다.
예전에 식자들은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했다. 그러나 텔레비전은 현대의 생활에서 정보와 오락을 전달하는 필요한 기기가 되었다. 지금은 정보와 오락의 전달을 유튜브가 하고 있는 것 같다. MZ세대들은 유튜브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전달한다.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젊은 부부를 유튜브를 통해서 본 적이 있다. 그것을 두어 번 보고 나니 알고리즘이 그런 종류만 계속 보여 주었다. 어떤 영국인(유튜브명: Adventures of an old seadog)은 은퇴를 하고 나서 낡은 요트를 사서 수리를 하고 바다 여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용기가 부러웠다. 부럽기만 했다. 백발이 된 사람이 혼자서 지구의 바다를 이리저리 다니는 동영상들은 세칭 인생 2막의 모험과 도전을 보여주었다. 어! 그런데 세일링 요트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전부가 서양 사람들이었다.
동양인은 없는가? 하고 여기저기 뒤적거리니 한국의 김승진 선장님이 보였다. 아마 한국인 최초의 세일링 요트 세계 일주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 뒤로 몇몇 한국인 가족들의 세일링 요트 세계 일주가 눈에 띄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세일링 요트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교육과 필기시험을 거쳐 실습까지 있었지만 현재는 인가된 요트보트조종면허교육장에서 이론과 실습교육만 이수하면 면허증이 주어진다.
그러나 요트는 아직 비싼 취미인 것 같다. 세일링 요트 가격만 해도 수 천만 원에서 억 단위이고 요트 계류장 계류비도 연간 수백만 원이나 된다고 한다. 걷기나 등산을 주로 하는 서민들의 취미는 아니다. 그러니 요트는 아직 경제적 여유가 많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미국인은 두 번 웃는 날이 있다고 한다. 요트를 구입했을 때 즐거워서 웃고 타던 요트를 팔았을 때 너무 기뻐서 웃는다고 한다. 돈이 많이 드는 취미 생활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