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29일

2025-9-20-토

by 코리아앤

오늘 단골 미용실에 다녀왔다. 현재 동네에 산지도 10년이 휠씬 지났다. 미용실과의 인연도 10년이 지난셈이다. 나의 현재 머리 스타일도 역시 10년 넘도록 유지하고 있다. 난 짧은 단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보의 바다에서 검색해 보니, 보브컷트단발머리 스타일에 가깝다. 다른 머리 스타일을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초, 중, 고등학교 시절은 지금 보다도 짧은 컷트머리스타일로 일관했던 것 같다. 우리 딸이 우연히 나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보고는 "엄마는 완전 남자 같이 보여요." 라고 했다. 정말 그렇게 보였다.


난 왜 지금의 머리스타일만 주구창창 하고 있을까? 여러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개인 역사적으로, 긴 머리스타일은 만7세에 끝났다. 그 이후, 짧은 머리스타일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계속 흘러 온 것이다. 중간에 다른 시도를 몇 차례 해 보기도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며, 스스로 몸을 씻고 할 무렵부터는 짧은 머리스타일로 살아 왔다. 짧은 머리스타일이 관리하기에도 편했다. 긴머리 스타일 친구들의 말을 통해서, 직접 경험 없이, 판단한 결론이기는 하다.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현재의 미용실에 정착?하기 전에 여러 미용실을 탐험했다. 짧은 스타일의 머리모양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내 머리를 만져주는 미용사에 따라 어떻게든 모양이 조금은 달랐다. 지금 머리 스타일로 굳히게 된 것은, 머리 컷트를 잘 한다고 소개 받아 간 미용실에서, 남자 미용사가 친절하기도 했지만, 머리도 꽤나 잘 매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말로, 프로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다 깎은 후, 지금의 머리 스타일, 보브컷트단말머리,이 나에게 아주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그날 따라, 머리스타일도 마음에 들게 되었는데, 프로 느낌이 팍팍 나는 미용사가 나에게 잘 어울린다고까지 하니, '그래 이 머리 스타일이 내 인생 머리 스타일이구!' 확신을 가진 것이다. 그 이후로, 고민없이, 지금의 머리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미용실에 가면, 염색을 하지 않고, 컷트만 할 경우, 미용실 원장님 손이 빨라서, 20분이면 끝나기도 한다. 우리 남편이 남자 미장원에 가서 머리 깎는 시간과 비슷할 수 있을 듯 하다.


참말로, 이것 역시 직선의 삶의 한 부분인가!! 아니라고 말하려 한다. 내마음에 드는 나다운 모습이닌깐 유지하는 것이라 믿는다.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SE-53233228-8C08-49D5-A4A6-9902164F7A1E.png 볼륨감이 있는 보브컷트단발머리. 아쉽게도, 난 뒷통수가 납작해서 이런 느낌이 덜하다. 아니, 거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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