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9-25-목
최근에 생명보험사를 통해 뇌혈관 심혈관 질병을 대비한 보험을 가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혈관 건강이 많이 나빠졌기 때문에,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입했다. 보험 상품 성격은 로또 복권과 같다고 하지 않나? 나의 해석은 인생에서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해 보험은 대비하는 상품이고, 로또는 횡재?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나의 보험에 대한 마음가짐은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건강하게 해 달라는 기우제 지내는 마음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운 좋게 지금까지 큰 걱정할 만한 질병은 없이, 건강한 편이다. 병원 의사선생님이 그랬다. 내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건강한 때라고. 이 말을 듣는 순간, 내 반평생 나이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몇 번의 수술 경험이 있다. 결혼을 하고, 얼마 안 있어, 오랫동안 사용한 안경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 라섹 수술을 했다. 남편은 걱정반, 아직 검증이 완전히 되지 않았다는 의구심 반으로 수술에 대해 반대입장이었다. 하지만, 나의 자유의지는 나의 것! 수술을 했고, 2일 정도 아픈 후, 상황은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년 이상을 안경 없이 라섹 수술한 눈을 잘 사용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이 나빠지고 있기도 하고, 노안도 조금씩 있기도 하지만, 만족한다.
우리 아이들 출산할 때,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쌍둥이는 보통 임신 후 37주에 출산을 한다. 출산 전까지 둥이 중 한 아이가 꺼꾸로 자리를 잡고 있어, 당연히 제왕절개를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출산하러 입원을 했을 때, 두 아이 모두 바로 자리를 잡고 있어, 의사 선생님께서 자연분만을 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유도분만제를 거의 하루종일 투약 받았다. 하지만, 아무런 출산의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의사선생님께서 선택을 하라고 하셨다. 더 유도분만제를 투약 받을지? 아님, 제왕절개 수술을 할지? 난 제왕절개 수술을 선택했다. 출산 이후, 나의 체질에 변화가 생긴 듯 했다. 왜냐하면, 산후조리원에서 회복 할 때, 온 몸에 두드러기가 일어나서, 결국은 먹는 약으로 치료를 해야 했고, 모유수유도 못 했다. 이것은 오로지 나의 뇌피셜이지만, 유도분만제의 영향이 아닐까?
가장 최근의 수술은 오른쪽 손목에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이다. 이것도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다. 1년 이상 동안 통증이 있었고, 점점 강도가 심해져갔지만, 그 상태로 생활하고, 회사 일했다. 치료의 목적으로 정형외과에서 주사도 맞아 보고, 한의원 가서 침도 맞아 보고 했다. 치료 이후에는, 통증은 계속 있었지만, 나아지는 기분?으로 생활을 했다. 계속 치료를 받으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과 손과 관련된 수술은 혹시나 수술 결과가 나쁠 경우, 손 사용에 문제라도 있을까?하는 걱정이 되기도 해서, 고려하지 않았다. 그런데, 매우 신뢰가 가는 정형외과 의사님으로부터 진료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손에 관련된 수술을 잘 하는 의사선생님을 소개 해 주셨다. 그래서, 소개해 주신 정형외과에 가서 이런 저런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검사 결과 하시는 말씀이,
"환자님의 손목터널증후군 상태는 말기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수술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수술했다. 당시, 3주 정도, 무급으로 회사를 쉬었다. 내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 그동안 납입한 금액 대비 실제 수술이나 입원 또는 통원 치료에 대해 보상 받은 돈은 휠씬 작을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의 기우제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하니, 이것 또한 행운이리라 !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