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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예절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좋습니다.

by 푸르미르

"자격증 시험 교재는 어디서 구합니까?"


"아니,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알아서 구해야지."


"아.. 네네."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제 상사가 민원응대를 소리 지르면서 반말을 하셔서요.

근데 민원인은 그 기에 눌리신 건지 "네네.." 하시며 뒷걸음질 치셨는데, 그 모습을 보는 제가 불편했습니다. 제가 민원인이었으면 그 자리에서 화를 냈을 겁니다.


"몰라서 물어보는데, 소리치면서 말을 그렇게 합니까? "모릅니다."라고 하면 되는 것인데"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저도 상사의 대처에 순간 황당하고 민원인이 돌아가고 15분 정도 뒤에야 후회가 되었습니다.

'아.. 내가 아까 당황하지 말고 찬찬히 답변드릴 걸.."


"저희 기관에서 만든 문제집은 없습니다. 단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데요, 페이지가 400페이지가 넘습니다. 그것을 다운로드하셔도 됩니다. 만일 그게 페이지가 많아 보기 어려우시면 시중에 큰 서점 가면 여러 출판사에서 만든 책들이 있습니다."


평소에 문의 들어오면 이렇게 답변했으면서 그때는 못했습니다. 그 당시 상사에게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듭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태도로 나와서는 안됩니다. 혹여나 화풀이였다면 더더욱 안되고요. 왜 그렇게 응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한 민원도 안 들어와서 이상했습니다. 저라면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못하는 사람이라면, 젊은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전화로 민원 넣었을 겁니다.

부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하는 예절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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