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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계 일주
영원의 생
시
by
형화
Apr 27. 2023
너는 물 속에서 죽어
영원을 젖어 물거품을 뱉어내고
너는 불 속에서 죽어
영원을 타오르며 재를 쏟아내고
죽고자 함이 또 다른 고통을 낳을 줄도 모르고
영원을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다른 죽음을 택해도
물에서 도로 살고
불에서 도로 살고
너는 연옥을 보았고
극락정토를 보았고
스틱스강을 보았고
화탕지옥을 보았고
요단강을 보았고
천국을 보았고
사탄도 천사도 아닌 불사의 생을 지니고
물에 죽어 물에서 살고
불에 죽어 불에서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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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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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직장인. 산문, 소설, 운문 가리지 않고 쓰며 전부 자전적인 부분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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