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는 이런 것에 서툴러 포실포실한 애칭도 못 부르고
나긋하고 애살스러운 애교도 못해주고
심지어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할텐데
대신 당신 이름이 얼마나 특별한지
당신 웃는 얼굴이 얼마나 근사한지
당신이 구사하는 언어가 얼마나 위로되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크게 애둘러
주어없는 글들을 하염없이 써내릴 수 있다
이거 내 이야기니
묻는 얼굴에 그냥 웃으며 고개나 끄덕여주고
그런 걸로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할텐데
글쓰는 직장인. 산문, 소설, 운문 가리지 않고 쓰며 전부 자전적인 부분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