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도 별수 없더군요.

당근 글쓰기 모임 참패기

by Miracle Park


브런치에 이 글을 쓰는 지금,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시린 부끄러움으로 남아 있다. 거창하게 시작했던 당근 글쓰기 모임은 참담한 패배로 끝이 났고,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명패가 무색하게 저는 그곳에서 무참히 멘털이 털렸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짠내 나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을 실패담이 바로 여기에 있다.



1. 나는 '성공의 환상'이라는 거대한 착각 속에 살았다.
단행본 출간은 물론, 브런치에서도 나름 활발하게 활동하며 작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던 나. 그랬기에 당근모임에서 글쓰기 모임을 연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열정만 있으면 손쉽게 성공할 '미션'에 불과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이 주는 막연한 자신감은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견고하다고 믿었다. 나의 글쓰기 노하우와 그 속에서 우러나오는 통찰이 그 어떤 미끼보다 강력하게 작용할 것이라 확신했다.


처음 10명가량 신청자가 모였을 때, 그들의 기대 가득한 눈빛을 보며 '역시 나다운 시작이군' 하고 어깨를 으쓱였음은 물론이다. 그들의 간절한 메시지 속에서 나는 이미 성공의 달콤한 향기를 맡았었다.


2. 하지만 현실은 텅 빈 의자만이 나를 맞이하는 '나 홀로 글쓰기 모임'이었다.
야심 차게 시작한 모임은 1~2회 만에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잠수'라는 이름의 흔적을 감추었다. 마치 썰물 빠지듯 순식간에 사라진 그들을 보며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었음을 고백한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이끄는 모임을 왜?'


라는 의문만 가득했다. 그러다 결국 모임의 정기 활동에는 오직 나만이 홀로 강의실을 지키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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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라밸 넘어, 글로 부를 재창조하는 출간 작가. AI 시대, 질문의 힘으로 사유를 확장하고 퓨처 셀프를 향한 지혜로운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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