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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Oct 01. 2021

남편이 좋아하는 애정뿜뿜 "동그랑땡"

딸아이와 함께 [채소 듬뿍 동그랑땡 만들기]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중 손가락에 꼽히는 메뉴는 "동그랑땡"입니다. 나이 먹는 것 달갑지 않다며 생일은 그만 챙겨도 된다더니 동그랑땡 만들어 준다는 건 마다하지 않네요. 오늘은 앵글이의 도움으로 동그랑땡 만들기가 즐겁고 빠르게 마쳐지게 되었습니다. 딸아이가 자라니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조잘조잘 곁에서 이러 저런 이야기를 해 주니 음식을 하는 내내 심심할 새가 없습니다. 기꺼이 일손을 돕는 딸아이 덕분에 아침이 분주하지 않았어요.




[채소 듬뿍 동그랑땡 만들기] 시작해볼까요?


※ 재료

돼지고기 다짐육, 두부

당근, 양파, 표고버섯, 애호박, 대파

마늘, 후추, 소금, 참기름, 연두 약간

● 달걀, 밀가루

1. 다짐육에 밑간을 해서 냉장보관 / 2. 채소 다지기


1. 다짐육에 밑간을 해서 냉장보관해 주세요.

: 참기름, 마늘, 소금, 후추


2. 채소 다지기

: 동그랑땡 채소는 칼로 다져주세요.(당근, 양파, 표고버섯, 애호박, 대파)

※ 채소를 커터기로 다지면 재료의 크기가 다르고 채수가 빠져서 동그랑땡 반죽을 할 때 물이 생깁니다. 구웠을 때 익힘의 정도가 달라서 식감이 떨어져요.


3. 두부의 물기를 짜주세요.


3. 두부의 물기를 짜주세요.

※ 신박 아이템을 구입해서 사용해 봤어요. 손으로 짜는 것보다 잘 짜지고 번거롭지 않아서 좋습니다.


재료 준비가 되었어요.


재료 준비가 다 되었어요. 시작해 볼까요?



4. 다진 채소를 밑간한 고기에 넣고 치대주세요.


4. 다진 채소를 밑간 한 고기에 넣고 치대 주세요.

※ 재료에 소금, 참기름, 후추, 연두 약간 넣고 간을 해 주세요. 심심해야 밥 없이도 먹을 수 있으니 약간만 간을 더합니다. 고기에 밑간이 되어있는 것을 잊지 마세요. ㅎㅎ

그리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야무지게 치대 주세요. 찰기가 돌도록 치대는 것이 중요해요.


5. 500원짜리 동전크기로 동글동글 굴려주세요.


5.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동글동글 굴려주세요.

※ 동그랑땡은 크면 맛이 떨어져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작게 구워야 한 입에 넣었을 때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크게 구우면 나눠서 베어 물어야잖아요. 한 입 크기로 작게 동글동글 빚어요.


6. 밀가루 옷 입히기


6. 밀가루 옷 입히기

※ 듬뿍 묻히면 퍽퍽해져요. 살짝 묻혀서 잔 가루를 털어내 주세요.


7. 달걀물에 퐁당 넣어요.


7. 달걀물에 퐁당 넣어요.

※ 달걀에도 소금 간을 살짝 해주세요. 동글동글 굴려서 프라이팬에 올려주세요.


8. 불조절을 하면서 노릇노릇 구워요.


8. 불 조절을 하면서 노릇노릇 구워요.

※ 고기가 속까지 다 익도록 중불, 약불을 오가며 구워주세요. 센 불로 하면 '아니 아니~ 아니 되어요~'


9. 노릇하게 구워진 동그랑땡


9. 노릇하게 구워진 동그랑땡

※ 노릇노릇 색감이 올라와야 맛있어 보여요.


10. 한소끔 식혀서 용기에 담았어요.


10. 한소끔 식혀서 용기에 담았어요.

※ 이번 달 [마을공동체] 활동이 "재활용품 활용하기"예요. 용기를 깨끗이 닦아가며 활용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숙제를 제출해야거든요. 그래서 숙제 검사도 받을 겸 지급받은 용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앵글이와 나란히 서서 음식 하는 장면을 남편이 뒤에서 찍어주었네요. 그런데 복장 불량이라 올릴 수가 없어요. (^^;) 동그랑땡만 만드려고 했는데 달걀물이 너무 많이 남아서 급하게 애호박과 가지를 썰어 부쳐주었어요. 덕분에 남편의 생일상 한 자리를 채워줄 것 같아요.


생일이 추석 다음이라 명절 음식 데워서 먹을 수도 있지만 생일을 위해 일부러 따로 만들었어요. 바로 만들어 바로 먹는 것이 맛도 좋으니까요. 금번 명절에는 음식을 하지 않고 밖에서 외식을 했어요. 부모님께서도 이제는 집에서 복작복작 음식 하는 것이 번거로우신 모양입니다. 덕분에 몸은 고생하지 않고 마음은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었어요. 명절 음식 만들기로 연휴를 보내지 않은 덕에 남편을 위해 음식 조금 만드는 것은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딸아이가 거들어주니 더 신바람이 나네요.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한 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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