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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Jan 01. 2022

관리사무소 아저씨께

동글이의 편지

동글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투명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느끼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아이의 시선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

보이는 것 이면을 보려 하고,

느끼는 것 이면을 느끼려 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감춰서

연약한 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이처럼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으면서도

혹시 상처받을까 봐

강한 모습의 나를 만들어

그 뒤에 숨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2022년은

솔직한 내가 되어,

투명한 내가 되어,

겉도 속도 같은 나로 살고 싶습니다.




동글이가 전하는 마음 "관리사무소 아저씨께"


관리사무소 아저씨께


우리 동네를 잘 간수하고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차관리도 해 주시고,

24시간 CCTV로 도둑 오는지도 알려주시고,

뭐가 고장 나면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글이 올림




2021년을 보내고 2022년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를 위해 수고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가 지나고 시작된 임인년(壬寅年)에는

2년의 시간 동안 평안한 일상과 사람 간의 관계를 막아 선 코로나19가 사라지길 희망합니다.


건강하고 복된 2022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 로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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