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초, 중반에 태어나 사회 속에 있는 '나'들에게
[1995년 4월. 52인 이하의 민간어린이집 설립]
"10년 안에 유치원보다 어린이집이 더 낫다는 인식을 만들고 말겠다."
1996년 김영삼 정부는 어린이집 개소수를 확대하려고 했으나 원장 자격을 갖춘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의 보완책으로 [한시적 조건부 인가 조치] 조건을 달아 3년 이상 같은 원에 근무하는 조건으로 전국에서 인가정원 50인 이상의 원을 운영하고 있는 60명의 운영자들에게 6개월 간 교육을 하고 시설장(원장의 명칭은 유치원연합회에서 사용권을 거부하여 어린이집은 원장을 시설장이라고 명칭함) 자격을 부여했다. 나는 조건에 부합하여 연수를 받고 대한민국 어린이집 제1호 시설장이 되었다.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아이들의 아침 간식(영양죽), 점심(밥, 국, 반찬 3종) 준비를 했다. 오전 7시 40분부터 9시 50분까지 차량 운행, 10시부터 2시까지 6,7세 반 수업, 2시부터는 아이들 낮잠 재우고 오후 간식 준비, 3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종일반 수업, 7시 30분부터 마감될 때까지 원장 행정업무와 수업 준비를 했다. 퇴근시간은 평균 늦은 밤 11시 이후이거나 원에서 날을 새는 날이 거반이었다.
나는 글쟁이로 살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