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앞두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단으로 점심 급식을 제공하였습니다. 동글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급식이 맛있기로 꽤 소문이 나 있습니다. 카레를 먹지 않는 동글이가 학교에서 나오는 카레는 맛있다고 얘기하니 마음이 좋습니다. 영양사 선생님이 바뀌고 음식이 슴슴해져 이전 영양사님이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내 인생 최고의 맛집은 우리 학교야!'라며 두 번씩 배식받는 날이 꽤 있는 동글이입니다. 아이의 성장기에 학교 급식이 맛있다는 말은 참 고맙습니다.
아이들의 방학에 '끼니'만 해결되면 일이 한결 수월할 것도 같습니다. 방학이 되었다고 특별식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자만 한 끼가 더 늘어난 것으로도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우선, '무엇을 먹을까?' 하는 생각을 하루 세 번 해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메뉴만 정해져도 부담이 덜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식단표'를 짜 볼' 생각은 안 합니다. (짜 두어도 지켜질 것 같지 않아서죠.) 하루 한 끼, 학교가 맡아 주었던 점심이 꽤 그리울 것 같습니다.
방학 동안 동글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즐겁고 충전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