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롤밥
맛있게 먹으면 0kcal?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배가 부르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잘 먹으면 기쁘고 뿌듯한 마음이 들잖아요. 그 맛에 음식을 만드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죠.
날이 서늘해지고 밤이 길어져서일까요? 엄마도 아침잠이 많아지는 계절이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등교를 하고, 엄마는 일찍 일어나 아이의 아침밥을 차려야 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어떻게 하면 최대한 간단하고 빠르게, 맛있고 든든하게 아침을 줄 수 있을까? 꾀를 내게 됩니다. 저처럼 꼼수인 듯 꼼수 아닌 아침상을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오늘은 영양 가득 에그롤밥을 만들어볼게요. 이게 은근 효자템이에요. 속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입맛 다른 가족들의 기호에 맞춰줄 수 있어서 일석이조거든요. 물론, 번거롭지 않은 건 덤이고 말이죠. 그럼 시작해 볼게요.
'에그롤밥' 만들기
1. 따끈따끈한 밥을 볼에 담아 참기름 휘리릭, 볶은 깨 후두둑, 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섞어줘요.
(그냥 먹어도 간이 딱 맞을 만큼 소금을 넣어주세요. 심심하면 맛이 없어요.)
2. 김가루는 기호에 맞게 넣어주세요. 넣어도 되고 넣지 않아도 좋아요.
- 동글이는 김가루(후리가케 또는 밥이랑)를 섞어서,
- 앵글이는 치즈와 샌드위치햄을 넣어서,
- 남편은 둘 다 선택했어요.
- 주먹밥 속에 속재료를 넣어서 준비해 주세요.
3. 계란을 두른 후 길쭉하게 빚어놓은 주먹밥을 얹어 돌돌 말아주세요.
- 뒤집개로 토닥토닥 눌러가며 단단하게 말아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4. 맛있는 에그롤밥 완성!
- 기호에 따라 밑반찬과 함께 냠냠!!
냉장고 속 재료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에그롤밥은 맛도 영양도 그만입니다. 바쁜 아침 시간, 5분이면 뚝딱 만들 수 있는 효자템이기도 해요. 오늘도 동글이는 엄지 척 올려주며 한 접시 뚝딱!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돌아서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 뿌듯하잖아요. 주말 오후, 밥은 안 땡기고, 배달 음식이 지루할 때 식간 음식으로도 그만이에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