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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eudonysmo Oct 31. 2021

지원사업도, 빈익빈 부익부?

지원 받는 곳만 지원 받는 상황, 좋은 것일까?

사업 심사를 하다 보면 다양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마주치게 된다. 그야말로 치열한 고민의 끝에 혼자만의 힘으로 빚어낸 작품도 잇고, 다양한 협력의 과정 끝에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그리고 다른 단체나 기관에서 지원을 우선 받은 작품들과 그렇지 않은 작품들이 있다.
이미 검증된 작품인가,
이미 발견된 작품인가

누군가는 치열한 경쟁을 이미 거친 끝에 선정된, 검증된 작품이라는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누군가는 그 결정을 다른 이의 권위에 기대 쉽게 평가를 내리려는 시도로 보고, 새로운 작품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다른 보조사업의 선정 이력이 있다는 이유 만으로 압도적으로 긍정적/부정적 평가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사는 대부분 철저하게 사전에 합의되거나 정리된 기준과 규칙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심사에 임하는 심사위원들도 공정한 평가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량적인 부분만으로 끝나지 않는 콘텐츠에 대한 평가의 판을 짜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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