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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피로스 Jun 29. 2020

백수 프로젝트 D-2, 인생을 사는 100가지 방법

백수일지 D+18 (2020.06.29)

7월 1일 수요일. 백수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이름하여 '100수 프로젝트(인생을 사는 100가지 방법). 음하하하하.


1년 동안 100가지의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거창하진 않구요. 돈 없는 백수가 들고 있는 돈 500만원으로 1년동안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드리려구요. 직업이 없고, 돈이 없다고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병든 닭처럼 지내지 말자. 시간 많고 가능성 많은 백수가 얼마나 행복하고 의미있게 살 수 있는지 몸소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딱 1년동안.)


유튜브가 주된 플랫폼이 될 예정입니다.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안 되면 말구요. 브런치에도 꾸준히 하루 하나씩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주말 빼고.) 영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글만의 매력이 있기에.(이것도 목표중 하나.)


제 100가지 도전들은 이렇게 분류됩니다.

백수일지 D+17 (2020.06.28)


1) 100일 프로젝트(100 Days Project)

무엇이든 100일만 꾸준히 하면 습관이 된다고 합니다. 이제껏 습득해온 실패의 경험과 지혜로 나만의 아침/일일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돈 없어 병원 가기 무서운 백수가 100일 동안의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만으로 허리디스크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합니다. 시간이 남아도는 백수가 100일동안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써서 브런치북을 냅니다. 


루틴 체크리스트. 목표는 70% 성공률 달성.


2) 이색도전(My Style Challenge)

평소 생각만 하고 시도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도전들입니다. 1년에 책 50권 읽기(1주1권), 누구든 100명 인터뷰, 유튜브 구독자 100명 만들기, 작사와 작곡 배워 멜론에 음반 등록하기 등등 이룰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리스트에 적어두고 1년 안에 최대한 많은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3) 부모님 효도 프로젝트

평소에 못했던 효도를 이 시기에 제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실만한 이벤트를 해드리고,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예전에 실패했던 트로트 사랑의콜센터 성공하기, 어머님 모시고 김호중 콘서트 가기 등등 아직은 두 가지밖에 없지만, 생각날 때마다 적어서 늘릴 예정입니다. 


4) 학습&자격증(Learning&Certification)

새로운 뭔가를 배우는 게 즐겁습니다. 그래서 배우고 싶었거나 그럴 예정인 것들을 나열해봤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관련 분야의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명상, 요가, 바리스타, 격투기, 한식, 수영, 수상구조요원 과정 등등.



5) 극한도전(Extreme Challenge)

전 액티비티를 좋아합니다. 돈이 없어서 못할 뿐이지. 틈날 때마다 그동안 못해본 여러 액티비티를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번지점프, 행글라이딩, 스킨스쿠버 등등 (스카이다이빙은 이미 호주에서 클리어.)


6) 대회도전(Competition)

경쟁은 언제나 성장의 욕구를 자극합니다. 제가 브런치에 처음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브런치의 공모전이었듯,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관심있는 여러 분야의 대회를 참가해보려고 합니다. 홈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서 프로필 사진도 찍고, 나중엔 제대로 준비해서 피트니스 대회도 나가보고 싶네요. 이번에 열리는 브런치 공모전에도 물론 참가할 예정 !


7) 장기프로젝트(Longterm Project)

1년 안에 성취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할 일들입니다.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지금도 저 목표들을 성취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단 것을 스스로에게 매번 각인시켜줘야 해요.


도전과 가능성. 그게 백수의 최대 무기.


너무 많죠? 음하하하하. 압니다 저도. 100개의 도전이 있지만 모두 성공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 하지만 해보는 거죠. 목표 성취율은 70%. 1년 안에 100개중 70개의 목표만 달성해도 성공인 걸로 스스로에게 합의 봤습니다. 실패하면? 그럼 내년에 또 하면 되죠. 하하하. (설마 내년에도 수입이 없겠어...)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하려다, 아무것도 제대로 못할 일이 발생할 거라는 두려움이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시간 넘치는 백수가 선택과 집중 논하며 머리 굴리다 시간만 때우는 것도 사치같아 보입니다. 그냥 닥치는 대로 일단 다 해보고 싶습니다. 중간에 나가떨어져도 No Problem.


이렇게 사는 백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허허허 그저 웃지요.

어쨌든 백수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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