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로드트립 일지 3화(2020.02.10-15)
* 출발 : 더보(Dubbo)
> 브리즈번(Brisbane)
- 사우스 뱅크(South Bank)
- 퀸즈랜드 문화센터(Cultural Centre of Quessland)
> 골드 코스트(Gold Coast)
> 바이런 베이(Byron Bay)
> 콥스 하버(Coffs Harbour)
> 포트 매쿼리(Port Macquarie)
> 뉴캐슬(New Castle)
> 시드니(Sydney)
> 캔버라(Canberra)
> 얼버리(Albury)
> 멜버른(Melbourne)
> 귀국 :)
* 이동거리 약 3,500km
QLD : Queensland
- 인구 :약 228만
(호주 내 도시 인구 순위 : 3위, 2016년 통계청 기준)
별 기대 없이 갔지만 재밌었던 너
사우스 뱅크에는 퀸즈랜드 문화센터라는 복합 문화시설 지구가 있습니다. GOMA(Gallery of Modern Art) 미술관, 퀸즈랜드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Queensland), 퀸즈랜드 박물관(Queensland Museum), 퀸즈랜드 아트 갤러리(Queensland Art Gallery)와 같은 주요 시설들 외에도 다양한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으니, 취향대로 방문 계획을 짜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보고 즐길 거리가 굉장히 많아요 !
제게 가장 재밌고 흥미로웠던 곳은
주립 박물관이었습니다.
흔히 박물관이라 하면
그 나라의 고고학적 자료나
역사적 유물, 예술품 등이 전시되는 곳이죠.
퀸즈랜드 박물관은 지역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중앙박물관처럼 규모가 컸던 것 같습니다.
전시회와 각종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여러 개가 진행될 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했죠.
여기서 제일 긴 시간을 보냈었네요.
무엇보다 박물관이 제게 흥미로웠던 건
이제껏 호주에 2년 동안이나 살았으면서도
이 나라에 대해 몰랐던 정보가 이렇게나 많았구나...
란 사실을 새삼 또 깨닫게 해 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호주에 역사를 공부하러 온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나라의 역사, 문화,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이해가 좀 더 있었더라면,
좀 더 관심을 갖고 공부를 했더라면,
지난 내 2년의 시간을
조금은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그 시간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겨주더군요.
뭐 그냥 그랬습니다ㅎ
호주에 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가 아는 캥거루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흔히 3가지로 나뉩니다.
왈라루(Wallaroo)
왈라비(wallaby)
캥거루(kangaroo)
왈라루가 캥거루과 동물 중에선 가장 작고
왈라비는 그 중간
반면에 캥거루는 키와 몸집이 가장 크고
온몸이 근육질인 모습이에요.
호주에서 운전을 하며 가장 흔하게 보는 아이들이
바로 저 왈라루와 왈라비고
커다란 캥거루 친구들은
좀 더 인적이 드문 깊은 내륙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종이란 관점에서 커다랗게 보면
모두가 같은 캥거루과 동물들이지만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그 안에도 종이 여러 개로 나뉜다고 합니다.
사실 저희는 사전에
박물관만 알아보고 갔었는데,
주변에 문화시설이 저렇게 많이
밀집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빡빡하게 짜인 당일 스케줄로
머물 시간이 정해져 있어
휙휙 대충 돌아보기에만 바빴네요ㅠ
시간을 좀 더 넉넉히, 충분히 들여 구경했으면
정말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던 곳입니다.
다음 저희가 향한 곳은
브리즈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