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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렌드 서퍼 Mar 12. 2018

살림하는 남자들

남자를 위한 전용 가사용품과 조리도구가 필요한 시대

남자는 밖에서 노동을 하고 여자는 집에서 아기를 낳고 가사를 돌본다.
인류에 오래된 명제죠.
이 명제가 현대에 들어와서 깨지기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저성장, 장기 불황이 낳은 현상일 수도 있기도 하고 여권의 신장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모든 요소가 결합된 것이죠.
살림하는 남자란 가사일을 하는 뜻하죠.
빨래, 설거지, 청소, 육아를 말하죠.


한국에서 살림하는 남자들은 두 가지 흐름입니다.
하나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입니다.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부부가 같이 돈벌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구들이 대부분이죠.
가정 내에서 같이 출근하는 마당에 예전과 같이 여자가 집안을 할 수는 없겠죠.
같이 가사를 분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비자발적이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가정 내에서 성의 역할은 변화되고 있습니다.
남자가 요리를 하고 육아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이죠.
자발적인 변화입니다.

이는 현대사회가 가지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이죠.
남자들이 밖에 나가서 육체노동을 기반으로 돈을 버는 사회가 아닙니다.
육체노동으로부터 해방되면서 여성을 도울 수 있는 여유 시간이 남게 되는 것이죠.
또한 가사 도구와 요리도구들이 진보와 발전이 되면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남자들은 서서히 살림에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새로운 흐름이 있습니다.
혼자 사는 남들의 증가죠.
싱글들은 생존을 위해 살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살림하는 남자가 늘어나는 것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글로벌한 현상이죠.


미국에서는 맨플루언서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맨플루언서는 남자(Man)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뜻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가정에서 부인을 대신해 식료품 쇼핑을 담당하는 남성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죠.
미국에서 남성의 47%가 맨플루언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중 58%는 집안에서 식료품 소비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사, 요리도구는 주로 여성에게 맞춰져 제작됩니다.
남자에게 맞지 않을 수 있죠.
남자를 위한 전용 가사용품과 조리도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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