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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STYMOON Jun 25. 2016

오늘도 난

너의 연락을 종일 기다리며

한 시간이 너무 더디게 흐른다

내가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이 시간들마저

너에겐

얼마나 바쁠지

얼마나 긴장되는지

전혀 모르는 게 아니다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갑작스레 멀리 떠나게 된 너

고작 두시간가량 작별인사하고 우리는 멀어졌다


또 언제 볼 지 알 수 없는데

울면서 보내지 말 걸하고

뒤돌아 눈물 닦는 순간부터 후회했다

기왕이면 웃으며 보내줄걸...


이렇게 저렇게 더딘 시간을 견디며

종일 네 생각만 하며 너의 연락만 기다리며 지내는,

너 없는 하루가 참 빠르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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