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락을 종일 기다리며
한 시간이 너무 더디게 흐른다
내가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이 시간들마저
너에겐
얼마나 바쁠지
얼마나 긴장되는지
전혀 모르는 게 아니다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갑작스레 멀리 떠나게 된 너
고작 두시간가량 작별인사하고 우리는 멀어졌다
또 언제 볼 지 알 수 없는데
울면서 보내지 말 걸하고
뒤돌아 눈물 닦는 순간부터 후회했다
기왕이면 웃으며 보내줄걸...
이렇게 저렇게 더딘 시간을 견디며
종일 네 생각만 하며 너의 연락만 기다리며 지내는,
너 없는 하루가 참 빠르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