恭寬信敏惠, 以行之, 足以化人矣(공관신민혜, 이행지, 족이화인의)
독자님들은 누구와 함께 더 있기를 원하시나요?
독자님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
vs
독자님에게 안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
아마 대부분의 독자님들은 저와 비슷하실 겁니다. 저는 주저없이 저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을 고르겠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말'에 마음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곁에 있으면 따뜻한 햇살 아래 있는 듯 편해지니까요.
우리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에게 쓴 소리를 올리는 관청, 사간원이 있었습니다. 이 기관의 존재는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왕이 듣기 좋은 말만 듣다가 나라가 기울 수 있다는 경계심, 또 하나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존재임을 방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왕조차도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편했을테니까요.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독자님들께서는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
vs
다른 사람에게 안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저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너무 좋았던 반면 안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삶의 의욕도 사라지고 부정적 에너지가 가득했던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9월은 주로 '추석'이 있는 달입니다. (음력으로 추석을 쇠기에 10월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석에는 오랜만에 친지들이 모여 그동안 못 나누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집집마다 꼭 '다 너를 위해서야'라는 포장 아래 잔소리를 늘어놓는 어른들이 꼭 계십니다. 본인들의 삶이 바쁜 와중에도 남의 성적, 취직, 외모, 연애까지 폭 넓게 관심을 보이십니다. 오죽하면 우스갯소리로 잔소리 별 용돈 액수를 매긴 잔소리 메뉴판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예를 들어 살 빼면 예쁘겠네ㅡ200,000원, 애 가질 때 되지 않았니?ㅡ300,000원 등) 명절에 '다 너가 잘 되라고 하는 그 소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느낍니다.이 정도면 우스갯소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님,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 한 마디 해주기도 우리의 인생은 길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다른 사람의 단점들보다는 그 사람의 숨겨진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격려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고생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짧은 말 한 마디가 누군가의 하루, 더 나아가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인간관계 방정식: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좋은 말을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