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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목란 바라기 Mar 11. 2020

중국식 외계어, 중공의 검열을 피하는 수단이 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을 폭로한 이와의 인터뷰  

현재 중국은 "내부고발자", 즉 휘슬블로어吹哨子라는 단어의 사용이 금지되고, 관련 내용은 삭제 조치 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깨어있는 이들은 사진에 올린 것처럼 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중국식 외계어로 중공을 비판합니다. 우리로 치면 "중공씷밣갫샊휘야"이라고 쓴 격입니다. 아래 내용은 《인물人物》 3월호의 커버스토리 《무한의사》의 두 번 째 보도에 실렸을 인터뷰입니다. 내용은 Covid19의 무한 발생을 최초로 세상에 알렸다가 정부에 의해 비판당한 사람이 지난 두 달 동한 경험한 일들이지요. 그런데 이미 검열 당했기 때문에, 중국식 외계어로 다시 쓰여 SNS에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너무 길기 때문에, 인터뷰의 도입부만 소개합니다. 



한 번 해석에 도전해보시겠습니까? ^^;;;;;;;  중국어 속의 표의문자와 표음문자 속성을 모두 알아야 독해가 가능할 겁니다. 실은 저 역시 처음에는 이 글 제목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점선 아래에 정상적인 중국어로 제가 함 바꿔 써봤습니다. 






发哨子的人


2019年 12月30日, 艾棼(가명)曾拿到过一份不明肺炎病人的病毒检测报告,她用红色圈出“SARS新冠病毒”字样,当大学同学问起时,她将这份报告拍下来传给了这位同事医生的同学。当晚,这份报告传遍了武汉的医生圈,转发这份报告的人就包括那8位被警方训诫的医生。


这给艾棼带来了麻烦,作为传播的源头,她被医院纪委约谈,遭收听“前所未有的,严厉的斥责”,称她是作为专业人士在造谣。



호루라기를 나눠 준 사람


2019년 12월 30일, 아이펀은 예전에 획득한 불명확한 폐렴 환자의 바이러스 검측 보고서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글자에 붉은 색으로 동그라미를 쳤다. 그리고 대학 친구가 이게 뭐냐고 묻자, 그녀는 이 보고서를 찍어서 그 같이 일하는 의사 친구에게 보내주었다. 그날 밤, 이 보고는 무한의 의사 단톡방에 올라갔다. 이 보고서를 공유한 이에는 경찰에게 경고받은 저 여덟 명의 의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은 아이펀에게 귀찮은 일을 불러왔다. 소식 전파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그녀는 의원 기율 위원회와 면담이 잡혔고, 또한 "일찍이 없었던 엄격한 질책"을 들어야 했으며, 전문가가 헛소문을 퍼트린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아이펀은 인터뷰에서 결국 자신의 SNS가 헛소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 기쁨이 아니라 후회를 느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1월 내내 몰려드는 환자와, 점차 쓰러지는 의사 동료들을 보면서도, 경찰의 경고를 받은 뒤 사람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을 때 아무 일도 아니라고 모른 척 했기 때문이죠. 만약에 제 시간에 사실을 토로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인터뷰한 날까지도 아이펀을 가짜뉴스 전파자라고 질책한 이들에게서 아무런 사과의 말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글이 올라온 SNS의 댓글에서는, 지금까지 외계어가 중국어를 망치고 있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르네상스를 일으키는 수단이었다고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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